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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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도 졌다...맨유 서포터, 시메오네에게 '물병' 투척

기사입력 2022.03.16 13:19 / 기사수정 2022.03.16 13:19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경기에서도 지고, 매너에서도 졌다.

맨유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펼쳐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2021/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에서 전반 41분, 헤난 로디에게 실점하며 0-1로 패배했다. 1차전 경기를 1-1로 마무리한 맨유는 1,2차전 합산 1-2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맨유는 경기에서도 졌지만, 매너에서도 졌다. 영국 언론 메트로는 16일 맨유 서포터들이 시메오네 감독을 향해 경기 도중 물병을 던졌다고 보도하며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에는 시메오네가 라커룸으로 향하고 그의 뒤를 향해 물병이 투척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메트로는 UEFA가 서포터의 이러한 행위로 인해 맨유에 처벌을 내리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언론 비인 스포츠도 경기 이후 공식 SNS를 통해 10초의 짧은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선 시메오네가 라커룸으로 향하는 과정이 담겨 있었고, 이 과정에서 맨유 서포터들은 그를 향해 많은 오물을 투척했다. 다행히, 시메오네가 직접적으로 오물을 맞진 않았지만, 위험한 순간이었다.

시메오네는 경기 이후 언론 기자회견에서 이와 관련해 질문을 받았다. 시메오네는 경기 도중 맨유 서포터가 물병을 던진 사실에 대해 알고 있었냐는 질문을 받았고, 이에 "알지 못했다. 내가 라커룸으로 들어간 것은 단지 승리해서 행복했고, 이 기분을 라커룸에서 선수들과 누리기 위해 그런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서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정말 몰랐다. 그저 행복할 뿐이다. 많은 선수들이 오늘을 위해 노력했고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 이번 시즌 최고의 경기 중 하나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메트로 캡처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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