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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이종범-거포 유망주 동반 폭발, KIA의 고민이 사라진다

기사입력 2022.03.16 11:40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KIA 타이거즈가 고민을 하나씩 지워가고 있다.

KIA는 연습경기부터 현재 시범경기까지 여러 선수의 기량을 확인하며 원석을 발굴 중이다. 발군의 실력을 자랑하는 선수 중 유독 눈에 띄는 플레이어들이 있다. 바로 시범경기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제2의 이종범' 김도영과 '거포 유망주' 김석환이다.

입단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 슈퍼 루키의 잠재력을 폭발하고 있다. 3경기에서 타율 0.500(10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2도루 3득점을 기록하며 신바람을 일으켰다. 김도영의 하이라이트 필름은 15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연출됐다. 3회 선두타자로 등장한 김도영은 우완 최하늘의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4회는 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를 기록,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김도영은 14일 삼성전에서도 선발 양창섭의 커브를 걷어 올려 안타를 생산한 바 있다. 타석에서 느린 변화구를 인지하여 템포를 늦췄고 정확한 타이밍에 받아치며 기술적인 안타를 만들었다. 여기에 15일 경기에서는 홈런까지 터트리며 프로 무대에서 변화구에 제대로 대응하는 면모를 보였다. 이날 김도영은 유격수가 아닌 3루수로 처음 선발 출장하며 주전 경쟁을 가열시켰다.

KIA를 웃게 만드는 히든카드. 김석환이 연일 불방망이를 휘두르고 있다. 시범경기 3경기에 모두 출전해 타율 0.571(7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 1득점 호성적을 거뒀다. 3경기 연속 안타 기록하며 팀 내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과시 중이다. 특히 교체 출장한 15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1타점 3루타를 작렬, 첫 장타를 폭발했다.

김석환은 연습경기에서 팀 내 가장 많은 타석에 서며 꾸준히 기회를 부여받았다. 그만큼 김종국 감독의 믿음이 크다. 그리고 김석환은 시범경기에서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KIA는 공석인 좌익수 한자리가 고민이다. 하지만 주전을 노리는 김석환이 경쟁력을 입증하며 눈도장을 찍고 있다. 경쟁자 나지완(1홈런)과 이우성(4타수 3안타)의 활약상도 KIA를 흡족하게 만든다.

비시즌에 KIA는 무한경쟁체제를 선언하며 주전급 자원을 찾기 위해 힘을 쏟았다. 김도영, 김석환 그리고 '선발 후보' 한승혁, 윤중현 등이 인상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합격점을 받고 있다. 시범경기가 끝나는 시점에 KIA는 만족할 만 성과를 얻을 수 있을까. 지금은 입가에 미소를 머금고 있다.

사진=KIA 타이거즈, 엑스포츠뉴스DB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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