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독립야구단 고양 위너스(총괄단장 양승호)가 유영준(60) 전 NC 다이노스 단장을 새 사령탑으로 선임했다.
고양 위너스는 15일 “유영준 전 NC 단장이 올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다. 장충고 사령탑과 NC 스카우트팀장 및 단장, 2군 감독을 역임하며 보여준 선수 발굴 능력과 부드러운 리더십을 높게 평가했다”고 밝혔다.
유영준 감독은 ‘젊은 피’ 육성으로 정평이 난 지도자다. 2002년부터 2011년까지 장충고를 이끌며 전국대회 4차례 우승을 일궈내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당시 유희관과 이용찬, 故 이두환, 김동한, 김상호 등 재능 있는 선수들을 다수 키워냈다.
이후 유 감독은 2011년 신생팀 NC의 스카우트팀장을 맡아 창단 멤버들과 함께 기틀을 세웠고, 2017년 NC 단장 그리고 2018년 NC 감독대행을 거친 뒤 지난해까지 2군 사령탑을 지냈낸 바 있다.
유영준 감독은 “양승호 단장님의 제안을 받고 선뜻 지휘봉을 잡기로 결정했다.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많은데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게 돼 내가 더 기쁘다. 어린 선수들에게 마음의 위안을 주고, 새로운 목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조력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유 감독은 “옆에서 고양 위너스 선수들을 지켜본 결과, 목표 의식을 갖고 열심히 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앞으로 이들에게 용기를 주는 지도자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양 위너스는 한국전문야구인육성협동조합(이사장 김장헌) 산하로 리틀~중등부~대학부로 이어지는 풀뿌리 야구의 중심이다. 유 감독은 “양승호 총괄단장님과 이 부분을 놓고도 깊게 이야기하고 있다. 서로 힘을 합쳐서 풀뿌리 시스템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