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수원, 박윤서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전력 이탈. 두산 베어스는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올해 상황이 낫다고 볼 수 없다. 훈련과 경기를 해야 하는데 코로나19 때문에 격리하고 감염이 되고 있다"면서 "작년보다 페이스가 안 좋다. 경기 감각이 올라 오지 않고 있다"라고 안타까워했다.
현재 두산은 몇몇 선수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지난 8일 무려 선수 13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이에 김 감독은 "5~6일 정도 지나면 전부 돌아올 것 같다"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 2경기에서 수장이 우려했던 부분이 여실히 드러났다. 특히 타자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었다. 두산 타선은 2경기 동안 총 3점을 뽑는 데 그쳤고 전반적으로 타자들의 타격감이 저조했다. 여기에 정상적인 라인업을 가동할 수 없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안재석(1루수)-강진성(우익수)-김재환(지명타자)-허경민(3루수)-박세혁(포수)-김인태(좌익수)-김재호(유격수)-박계범(2루수)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마운드엔 로버트 스탁이 오른다.
김 감독은 1루수로 기용한 안재석에 대해 "페이스가 좋으면 계속 나가는 거다. 작년에 수비가 불안 했는데 안정적으로 한다면 출전 기회가 많아진다. 페이스가 불안해지면, 안정적인 선수들에게 기회가 간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선을 보이는 스탁의 투구 계획에 대해 "본인이 느낌이 괜찮으면 계속 던지게 하고 그만 던지겠다고하면 교체할 것이다"라며 투구수와 이닝에 제한을 두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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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