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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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월한 하루' 이원근,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변신…섬뜩한 두 얼굴

기사입력 2022.03.14 08:38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배우 이원근이 소름 돋는 파격 연기로 돌아왔다.

지난 13일 첫 방송된 OCN 새 드라마 ‘우월한 하루’는 보통의 남자가 납치된 딸을 구하기 위해 옆집에 사는 연쇄 살인마를 죽여야 하는, 가장 우월한 자만이 살아남는 24시간 폭주 스릴러 드라마. 배우들의 비주얼과 연기력으로 입증된 원작과의 싱크로율은 물론, 속도감 넘치는 전개와 영화 같은 연출의 3박자가 조화를 이루며 단 첫 회 만에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첫 회에서 2년 만에 다시 살인을 시작한 연쇄살인마 일명 '리치걸'의 등장과 그를 잡아야 하는 24시간 카운트다운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가장 이목을 끈 인물은 이원근이 연기하는 권시우였다.

이호철(진구 분)의 이웃 청년이자 이호철의 딸 이수아(조유하)의 미술 과외교사으로 건실하고 친절한 듯 보이는 권시우는 표정과 행동 하나하나 곱씹어 볼 수밖에 없는 수상함과 의문스러움으로 가득했다.


이수아가 그림을 그리는 왼손을 특히 마음에 들어 하고, 물감 대신 입술에 피를 내 그림을 색칠하는 등 어딘가 섬찟한 기분이 드는 권시우의 묘한 면면들이 그 이유. 완벽한 신체들을 모아 그림을 그리는 것이 유일한 목표인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의 얼굴을 숨기고 살아가는 이중생활 속 찰나에 드러나는 악마성이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쥐락펴락하며 '우월한 하루'만의 치밀한 심리전으로 시청자를 끌어당겼다.

여기에 과거부터 현재까지 리치걸의 모든 살인 현장에는 일부 훼손된 신체와 혈흔으로 남긴 시그니처가 남아있다는 충격적인 특이점까지 드러나, 리치걸 살인마를 가리키는 모든 정황들이 권시우를 향하며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앞서 공개된 인터뷰를 통해 이원근은 여러 사이코패스 캐릭터들과 견줄 수 있는 권시우 캐릭터의 차별점으로 '미소'를 꼽은 바 있다. 첫 악역에 도전하는 이원근의 고민과 노력이 빛을 발한 듯, 베일을 벗은 두 얼굴의 권시우는 이원근의 새로운 얼굴을 보여줬다.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부드러운 눈웃음과 단정한 이미지를 영리하게 변주한 것. 때로는 잔혹한 본성을 감추고 때로는 섬뜩한 광기를 보여주는 이원근의 미소는 도리어 캐릭터의 속내와 극의 전개를 예측할 수 없는 탁월한 장르물적 요소로 작용했다.

이처럼 원작 웹툰에서 막 튀어나온 듯 우월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극의 텐션을 유지하는 이원근의 존재감에 안방극장의 이목이 집중됐다. 권시우의 이성과 본능 사이를 조율하는 세심한 표정 변화와 대사 소화력을 선보이는 이원근의 연기가 돋보였다는 평. 전작인 드라마 '원 더 우먼'의 사랑스러운 연하남 수식어를 잊게 한 이원근의 연기 변신은 앞으로 더욱 강력하고 폭발적인 힘을 선보일 악마 권시우 캐릭터에 대한 기대감을 수직 상승시켰다.

한편, 이원근이 주연을 맡은 OCN 드라마 '우월한 하루'는 매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사진 = OC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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