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배우 고두심의 자기애가 폭발했다.
13일 첫 방송된 채널A '엄마의 여행-고두심이 좋아서'에서 고두심이 아들 김정환과 고향 제주도를 방문했다.
고두심은 아들을 만나기 전 홀로 여행을 즐겼다. 그는 "바다를 보니까 엄마 생각이 난다"며 감성에 젖은 모습을 보였다. 그는 바다를 향해 "엄마, 어머니"를 외치며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했다.
현무암을 발견한 고두심은 "구멍이 숭숭 뚫린 모습을 보면 엄마 생각이 난다"면서 "우리 윗 세대 엄마들한테 상처가 많을 거 같다. 이 돌의 엄마의 가슴 같다. 현무암을 보면서 엄마에 대한 시를 쓰기도 했다"고 고백했다.
고두심이 유채꽃밭을 방문했다. 아들 김정환은 고두심을 뒤에서 덥석 안아 고두심을 깜짝 놀라게 했다.
엄마를 따라 배우로 활동중인 김정환은 "엄마랑 단 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없다"면서 "기대가 되고 설렌다"고 속마음을 내비쳤다.
"이번 여행을 통해서 엄마를 많이 알 수 있지 않을까"라며 어색하게 말하는 김정환에 고두심은 "엄마와 아들 간의 대화가 이것밖에 없는 거냐"며 웃다가도 "비애다. 비애. 아픔이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둘은 팔짱을 끼고 유채꽃밭을 걸으며 대화를 나눴다. 고두심은 "엄마는 늘 일에 매달려있어서 네가 엄마에 대한 목마름이 있긴 있지"라며 미안해했다.
김정환은 유채꽃밭에서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본 고두심은 웃음을 터뜨렸고, 둘은 과거 사진을 재연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김정환은 고두심에게 "왜 나를 첫 여행 메이트로 선택했냐"고 물었다. 고두심은 "제주도는 내 시작점이자 힘의 원동력"이라면서 "너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그는 너도 얻어갈 수 있는 것을 얻어갔으면 좋겠다"며 "네 피에 제주도가 반 정도 섞여있지 않냐"고 되물었다.
이들은 세화오일장을 방문했다. 붕어빵을 사먹던 고두심은 사장에게 "저 못 알아보시겠냐"고 물었다. 사장이 알아채지 못하자 고두심은 "전원일기 많이 보시지 않았냐"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다. "텔레비전 화면으로 보는 게 더 곱냐"고 묻자 "그렇다"고 수긍하는 사장님에 고두심은 "(사장님이) 눈이 나쁘네. 다 실물이 낫다는대"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고두심을 알아보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고두심은 "사장님이 화면이 더 곱다더라"며 붕어빵집 사장을 고자질했고, "실물이 더 예쁘다"는 사람들의 말에 그는 곧 기세등등해져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 = 채널A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