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남자배구 1위 대한항공이 5연승 행진을 달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대한항공은 1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1, 25-21) 셧아웃 승리를 거두며 5연승을 내달렸다.
이날 승리로 시즌 20승(11패) 고지를 밟은 대한항공은 승점 61점을 기록, 2위 KB손해보험과의 승점차를 5점차로 벌리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7위 현대캐피탈은 7연패에 빠지며 승점 획득에 실패(13승 19패), 최하위 탈출에 실패했다.
대한항공은 외국인 선수 링컨이 11득점을 올린 가운데, 정지석(9득점), 임동혁(9득점), 김규민(6득점) 등이 고루 득점하며 틴 승리를 이끌었다. 현대캐피탈은 정지석이 13득점, 문성민이 7득점으로 분투했으나 패배를 막지 못했다.
1세트 대한항공은 링컨의 6득점과 47.22%의 높은 공격성공률로 현대캐피탈을 압도했다. 현대캐피탈은 1세트 공격성공률이 28%에 그치며 초반 흐름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2세트에도 링컨과 정지석, 임동혁 등 다양한 루트로 현대캐피탈을 몰아 세웠고, 현대캐피탈은 전광인이 8득점으로 고군분투했으나 뒷심이 아쉬웠다.
수세에 몰린 현대캐피탈은 3세트 20점 고지를 먼저 밟으며 반등하는 듯했다. 문성민과 허수봉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하면서 중반까지 우위를 점했다. 하지만 대한항공도 진성태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들며 물러서지 않았고, 임재영의 서브 에이스 3개를 앞세워 순식간에 역전과 매치 포인트까지 도달했다. 결국 마지막 현대캐피탈 전광인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대한항공이 25점을 선취, 셧아웃 승리에 성공했다.
사진=KOVO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