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박윤서 기자) "타석에서의 과감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서 5-2로 이겼다. 이날 스포트라이트를 독점한 선수는 고졸 루키 박찬혁이었다. 박찬혁은 5회 1사에서 김명신의 137km/h 직구를 잡아당겨 좌월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0-2의 불리한 볼카운트를 딛고 공격적인 타격을 펼치며 장타를 생산했다.
수장도 루키의 활약에 미소를 보였다. 13일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홍원기 키움 감독은 "타자 중에서 눈에 띄는 건 사실이다. 타석에서의 과감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대타 요원으로 이런 모습을 보여주고 시범경기를 통해 본인이 자리를 잡아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키움의 외야에 빈자리는 없다. 이정후-야시엘 푸이그-이용규가 버티는 외야는 어느 구단과 비교해도 뒤쳐지지 않는다. 하지만 백업 뎁스가 두텁진 않다. 박찬혁이 꾸준한 활약을 해준다면,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터.
홍 감독은 "이용규의 체력적인 문제로 분명 휴식이 필요하다. 제 4의 외야수가 필요한데 경쟁에 따라 바뀔 여지는 남겨두고 있다. 김준완, 예진원, 박찬혁 등 선수들이 시범경기를 통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는 지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다. 박찬혁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한편 홍 감독은 또다른 신인 노운현에 대해 "아직 판단하긴 이르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퍼포먼스나 제구, 경기 운영 능력은 신인 중에 눈에 띄는 건 사실이다"라고 흡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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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