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소녀시대 출신 제시카가 걸그룹 재데뷔를 콘셉트로 하는 중국 서바이벌 예능에 출연한다는 설이 불거졌다.
10일 중화권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제시카는 후난위시의 '승풍파랑적저저(乘風破浪的姐姐) 시즌3' 출연이 유력하다.
'승풍파랑적저저'는 30대 이상 여성 연예인들이 5인조 걸그룹 재데뷔를 위해 경쟁하는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중국 내에서도 높은 화제성을 불러일으킨 인기 예능으로 앞서 그룹 미쓰에이 출신 페이, 지아와 홍콩 출신 스타 장백지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단 제시카가 서바이벌 경연자로 참여하는지 심사위원과 같은 다른 역할로 함께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제시카 측 역시 출연 보도에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출연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로는 제시카가 최근 몇 년 새 중화권에서 잇따른 소송에 휘말렸기 때문이다.
제시카는 지난 2019년 중국 매니지먼트사로부터 계약 위반으로 20억 원대 소송을 당한 뒤 패소했다. 또한 지난해 9월에는 연인 타일러권이 운영하는 제시카의 패션브랜드 '블랑 앤 에클레어'가 홍콩 회사 조이킹 엔터프라이즈(Joy King Enterprise)로부터 80억원대 소송에 휘말렸다.
현지 매체들은 제시카가 분쟁을 어느정도 마무리함에 따라 '승풍파랑적저저' 출연이 가능해졌다고 내다봤다. 이 프로그램은 제시카 외에도 중화권 내 인기 연예인들이 출연 물망에 오르면서 연일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제시카는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데뷔했으나 2014년 돌연 팀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연인 타일러권과 함께 패션브랜드를 론칭하며 사업가의 길을 걸었다. 주 활동 무대는 중화권이었지만 종종 국내에서 신곡을 발매하고 패션 행사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동안 줄소송으로 활동을 자제해왔던 제시카가 중국 현지 예능프로그램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하게 될지 국내외 언론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제시카는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타일러권과 2013년부터 공개 열애 중이다. 동생은 그룹 에프엑스 출신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정수정(크리스탈)이 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제시카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