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물어보살' 서장훈, 이수근이 어린 의뢰인의 패기에 당황했다.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서는 과다한 권력욕이 고민이라는 의뢰인이 등장했다.
대학교에 재학중인 21살 박예인 씨는 "권력욕이 심하다"면서 "대표가 안 되면 팀을 망치고 싶고, 대표 자리를 빼앗고 싶다"고 고백했다. 그는 "20살 때 학생회에 들어가게 됐다"면서 교수님들의 지시를 받는 위치에 있다보니 특별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현재 과의 부학생장이라고 밝힌 그는 "현재 학생장에게 출마를 권유한 것도 자신"이라면서 "선배가 학생장이 된 건 내 덕분이니 못하면 끌어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차기 학생장을 하겠다고 학과에 선전포고를 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그의 목표는 총학생회장이 되는 것이라고.
"공부는 잘 하냐"고 묻는 서장훈에 박예인 씨는 "잘 한다"면서 "자신감 없으면 나오지도 않았다"고 답했다. 이어 이수근은 "네가 학교에서 제일 예쁘다고 생각하지?"라고 물었고, 의뢰인은 "학교의 얼굴"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서장훈은 "이게 MZ세대구나"라며 '아빠 미소'를 지었다.
"당 대표가 되고 싶다"는 의뢰인에 서장훈은 "내가 보기엔 밝고, 귀엽긴 하지만 적당히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후에도 그 열정이 계속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며 "과몰입했던 자신의 모습을 나중에 후회할지도 모른다. 자기 계발에도 힘써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수근은 "동창들한테 전교에세 제일 나대던 애로 기억될 것"이라면서 "상대방의 단점만 보지 말고, 장점도 봐야 한다. 겸손해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서장훈 또한 "스스로 떠벌리고 다니지 말라"면서 "남들이 너를 찾게되는, 남들에게 인정받는 그런 사람이 되라"고 충고했다.
박예인 씨는 끝으로 "학교의 연예인이 되겠다"는 구호와 함께 무반주 댄스를 선보였다. 이를 본 서장훈은 "인물은 인물"이라면서 "나중에 정계에서 한 자리하게 되면 이 짤이 흑역사로 떠돌아다닐 것"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예인 씨는 무반주 댄스에 대해 "흑역사를 남긴게 아닌가 걱정이 된다"면서도 "악녀들만 역사에 남는다. 나도 역사에 남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역사 전공자 다운 포부를 전했다. 그는 "권력욕을 내려놓고 친구들의 말에 귀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