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레이지 러브' 김재욱X정수정, 로코 컴백…비주얼 케미가 미쳤다 [종합]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재욱 정수정이 미친 비주얼 케미를 선보인다.

7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김재욱, 정수정, 하준이 참석했다. 김정현 감독은 코로나19 확진 판정으로 참석하지 못해 서면으로 답변을 전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살인을 예고 받은 개차반 일타강사와 시한부를 선고받은 슈퍼을 비서가 그리는 달콤 살벌 대환장 크레이지 로맨스 드라마. 

김재욱은 고탑교육 대표이자 대한민국 최고 일타 수학 강사 노고진 역을, 이신아는 일타 강사가 되겠다는 꿈 하나로 1년을 버텼지만 시한부를 선고받은 고탑교육 기적의 비서 이신아 역을 맡았다. 하준은 고탑교육의 부대표이자 노고진의 친구이자 가족 같은 동생 오세기에 분했다. 

이날 김정현 감독은 김재욱이 분한 노고진 캐릭터에 대해 "장르를 규정할 수 없는 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인물이다. 아이큐 190의 천재 일타 강사이자 남부럽지 않은 부를 가진 한 기업의 대표이자, 모두를 힘들게 하는 성격의 까탈스럽고 차가운 남자다. 하지만 망가질 땐 그 끝을 예측하기 어렵고 가슴속 깊은 상처 때문에 꼬옥 안아주고 싶은 매력의 소유자"라고 소개했다. 

이어 정수정이 연기한 이신아에는 "인생의 끝을 맛보고도 오히려 그런 인생의 밝은 면을 찾아 더 잘 살아보려 발버둥 치는 인물이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도 희망의 끝을 놓지 않는 이 시대의 우리가 가장 닮고 싶어 하는 인물이라고 생각한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또한 하준이 분한 오세기에는 "노고진 옆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는 인물이자 좌절의 문턱에 선 신아에게 힘을 불어넣어 주는 비타민 같은 존재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을 것 같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따뜻한 성품을 가진 겉으로는 완벽해 보이지만 결함을 지니고 있어 더 궁금해지는 비밀스러운 사람"이라고  설명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김재욱은 '크레이지 러브'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단순한 이유로 이 작품을 선택했다"며 "2년 넘게 팬데믹을 겪는 고통스러운 상황이지 않나. 시청자들이 보고 웃을 수 있는 작품에 출연하고 싶었던 찰나에 '크레이지 러브'를 만났다. 또 지금껏 보여드리지 않는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았고 하면서 저도 즐거울 것 같았다"고 밝혔다. 

이어 정수정은 "지금껏 제대로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리드하면서 해본 적이 없었다. 또한 배우분들 감독님들 다 좋은 것 같아서 선택했다"고 답했다. 하준은 "대본이 한 치 앞을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유쾌하고 재밌더라. 또 저 역시 재욱이 형과 정수정 씨의 팬이라서 선택했다"고 작품과 배우들을 향해 신뢰를 표했다. 

특히 김재욱은 "저도 전형적인 수포자였다. 내가 과연 천재 수학강사를 할 수 있을지 (작품을 선택하는데) 고민을 많이 했던 지점이기도 했다. 그렇지만 저희 드라마가 수학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드라마는 아니라 감독님이 용기를 주셨다. 무엇보다 많이 웃을 수 있고 궁금한 점도 볼수록 생기는 재밌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 캐릭터가 정말 같이 일하고 싶지 않은, 그러나 능력은 있어서 업계에서 일하려면 같이 일해야만 하는 비호감 인물이다. 그렇지만 분명 미워할 수만은 없는 매력이 많고 재밌는 인물이다. 주변에 원한도 많이 사서 추리해 나가는 과정이 재밌고, 비서와 톰과 제리처럼 아웅다웅하는 이야기도 아주 재밌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김정현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김재욱, 정수정의 비주얼 케미에 대해 "저 역시 시청자분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며 "모니터로 보는 둘 배우의 비주얼 합은 시청자들의 기대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며 "매 커트 만족스러운 '오케이'를 외치며 촬영하고 있다. 그 눈부신 비주얼의 합을 곧 TV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크레이지 러브'는 7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