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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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단비대증 투병' 김영희 "당뇨 합병증까지"…근황 공개(마이웨이)[종합]

기사입력 2022.03.06 21:01 / 기사수정 2022.03.06 21:01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마이웨이' 김영희가 인생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6일 방송한 TV CHOSUN '스타다큐 마이웨이'에는 80년대 한국 여자 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농구계 레전드 김영희가 출연했다. 

김영희는 "너무 커서 놀라지 않으셨어요?"라고 웃으며 제작진을 반겼다.

김영희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은메달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그는 "83년도 농구 대잔치에서 우승했고 5관왕했다. 득점상, 리바운드상, 야투투사율상, 최우수상, 인기상까지 탔다. 그때 기분은 잊을 수 없다. 신문으로 방송으로 물찬 코끼리가 나르는 코끼리로 변했다고 나왔다. 힘도 들었지만 내게는 더없이 좋았던 시절이다"라며 최전성기 시절을 회상했다.

그러나 전성기 시절 거인증으로 불리는 희귀병 '말단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건강이 급속도로 악화된 그는 뇌출혈로 쓰러지며 은퇴 경기도 치르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코트를 떠났다. 

김영희는 "88 서울 올림픽을 대비해 선수촌에서 훈련했다. 훈련하면서 쓰러져 반신마비가 오고 한쪽 다리, 한쪽 팔이 마비가 오고 앞이 안 보였다. 갑자기 쓰러졌다. 대표 선수들 지정 병원에 갔는데 머리에 큰 혹이 있는데 어떻게 훈련했냐고 조금만 더 있었으면 사망이었다고 사형 선고를 내리더라. 운동하면 안 된다고 했다. 사망이냐 운동이냐 둘 중 하나를 택하라고 했다"라고 떠올렸다.

김영희는 많은 약을 먹었다. "거인병 같은 희귀병 약도 있고 복합적이다. 이번에 머리에 피가 고이면서 머리 약도 있고 항생제도 있고 골고루 있다"라고 말했다.

병마와 싸우던 중 얻게 된 합병증으로 거동이 불편하다. 짧은 이동도 힘들어한 김영희는 밥을 차려 먹는 것 자체도 힘들어했다.

김영희는 익숙하게 자가주사를 놓았다. "밥 먹기 전에 맞아야 한다. 희귀병으로 당뇨가 생겼다. 다른 호르몬 구멍을 막아 여성 호르몬 나오는 구멍도 막고 인슐린 나오는 구멍도 막았다. 생성이 안 돼서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불안함과 외로움을 느끼며 산다. 김영희는 "여기 이사온 지 20년이 넘어갔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혼자 지냈다. 어머니가 뇌출혈로 1998년에 돌아가셨다 아버지는 2000년에 암으로 돌아가셨다. 병원비로 운동해서 모은 돈 다 쓰고 서울 집까지 팔아 병원비로 다 쓰고 그러고 암으로 돌아가셨다. 이제 눈물도 안 나온다. 그때 너무 많이 울었다"라며 고백했다.

사진= TV CHOSUN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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