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원민순 기자) 댄서 허니제이가 공사구분이 확실한 보스의 면모를 보였다.
6일 방송된 KBS 2TV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는 허니제이가 홀리뱅 리더의 일상을 공개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허니제이는 영상 공개를 앞두고 '스트릿 우먼 파이터' 때보다 더 떨린다고 전하며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허니제이는 MC들이 어떤 보스인지 물어보자 "처음에 스승과 제자로 시작한 관계여서 독단적으로 보일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고 얘기했다.
허니제이는 "무대 위에서 춤춘 지 23년 차 댄서다. 대중 분들이 많이 아시는 건 박재범 '몸매'다. 옆에서 메인댄서로 활동했다. 노력하는 리더 나름 카리스마 있다. 춤에 대해서 굉장한 확신이나 고집들이 있어서 멤버들을 잘 끌어줄 자신이 있다"고 리더로서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니제이가 이끄는 홀리뱅의 헤르츠, 이븨, 타로, 제인, 뮬, 로아, 벨은 허니제이에 대해 "되게 철부지", "막내, 아기 같다"는 얘기를 했다. 또 "엄격할 땐 되게 엄격하신 리더같다", "평소에도 조금 무섭긴 했다", "공과 사 구분이 확실하다"고 했다.
홀리뱅 멤버들은 밤 12시에 연습실로 모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허니제이는 MC들이 늦은 시간에 연습하는 이유를 궁금해 하자 "낮에는 각자 흩어져서 벌이를 하고 잠을 포기를 하고 밤에 모여서 연습을 한다. 거의 모든 댄서들이 투잡을 한다"고 전했다.
홀리뱅 멤버들은 허니제이가 도착하기 전 커피 메뉴에 대해 얘기하며 허니제이가 캐러멜 마키아토와 아메리카노 중 어떤 걸 마시겠다고 할지 궁금해 했다. 허니제이가 기분이 좋으면 캐러멜 마키아토를, 기분이 좋지 않으면 아메리카노를 주문하다고. 잠시 후 등장한 허니제이는 어떤 커피를 마실지 잠깐 고민하다 캐러멜 마키아토를 마시겠다고 했다.
허니제이는 당일이 설 연휴라 지갑을 꺼내며 용돈을 줄테니 덕담을 한 마디씩 해보라고 했다. 허니제이는 덕담에 따라 100원짜리 동전부터 1000원짜리 지폐까지 용돈으로 줬다.
허니제이는 누가 이기고 지는 건 없고 프리스타일로 나와서 춤을 추는 사이퍼 시간을 갖고자 했다. 맏언니 헤르츠와 이븨가 나섰다. 허니제이는 매의 눈으로 지켜보더니 "이븨는 스텝으로만 춰봐"라고 요구했다. 허니제이는 "선생님 입장이다 보니까 저는 어쩔 수 없이 문제점을 보게 된다"고 했다.
허니제이는 새벽 1가 되자 무대 안무 짜기에 돌입, 안무가 만들어지자마자 멤버들에게 가르쳐줬다. 허니제이는 멤버들이 실수를 반복하자 예민해지며 "이게 어려워? 왜 자꾸 틀려?"라고 매섭게 얘기했다. 허니제이는 스튜디오에서 "제가 틀린다고 처음부터 화를 내지는 않는다. 제 판단에는 집중력의 문제라는 거다"라고 말했다.
사진=KBS 방송화면
원민순 기자 wonde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