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6 01:56 / 기사수정 2007.09.06 01:56
[엑스포츠뉴스=정지훈 기자] '벌써 올해만 두번쨰 소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구단주인 탁신 치나왓 前 태국 총리와 그의 부인에게 태국에서 두 번째 체포영장이 발부되었다.
이번 체포영장은 탁신 부부의 주식 부정거래 혐의에 대한 것으로, 지난 6월에 태국 정부 자금의 횡령 및 부패에 대한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지난 3일 태국 특별 조사위원회의 대변인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법원에서 탁신의 체포 영장 발부를 승인했다"면서 "이미 강제귀국명령이 내려진 탁신이 태국으로 돌아오지 않을 경우 오는 9월 25일부터는 그에 대한 범죄인 인도절차를 밟을 수도 있다"라고 밝히며 탁신 부부를 압박했다.
잉글랜드와 태국은 오래전부터 범죄인인도협정이 체결되어 있어 경우에 따라 탁신이 태국으로 강제송환을 당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지난 7월, 프리미어리그 개막을 앞두고 맨체스터 시티를 인수하여 'EPL 클럽의 구단주'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탁신 치나왓 前 태국 총리와 그의 아내, 그리고 가족들은 이미 태국의 자산조사위원회로부터 약 2조 원에 가까운 자산을 동결 당한 상황.
거기에 이미 한차례 체포영장이 발부되어 입국을 시도하거나 태국 영토에 발을 들여놓을 경우 바로 체포, 구속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내려진 상태다.
현재 탁신은 쿠테타 이후 자신들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태국 정부의 강제귀국명령을 거부, 영국 런던의 자택에 머물고 있다.
강제 소환이 떨어질 9월 25일은 점점 다가오고 있다. 탁신은 구단주로서 경기장에 앉아 맨 시티 경기를 무사히 지켜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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