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가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 4번타자로 출격한다. 비공식 경기지만, 푸이그의 첫 실전에 많은 관심이 모인다.
푸이그는 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연습경기에서 4번타자 및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푸이그는 두 타석을 소화한 뒤 교체될 예정. 키움은 이용규(좌익수)~송성문(3루수)~이정후(중견수)~푸이그(우익수)~김혜성(2루수)~김웅빈(1루수)~박동원(포수)~신준우(유격수)~김재현(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고, 타일러 애플러가 선발투수로 나선다.
연습경기 개시 전 만난 홍원기 감독은 "결정된 건 아니지만 베스트에 가깝다고 보면 될 거 같다"며 "시범경기까지 이정후 등 앞뒤 선수와 어떻게 맞는지 해보고, 4번에 있다는 게 나을 것 같다는 판단에 4번에서 시작하기로 했다"고 푸이그의 타순 배치 배경을 설명했다.
워낙 악동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푸이그의 한국행 소식에 우려도 많았던 것이 사실. 푸이그의 모습을 약 3주 지켜본 홍원기 감독은 "푸이그와의 계약 초반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팀원들과 훈련하는 모습이나 생활하는 모습이 예상했던대로 굉장히 순수한 친구다. 지금까지 잘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카를로스 수베로은 푸이그에 대한 질문에 "리그에 열정적인 요소를 불러 넣어줄 것이다. 야구라는 게임을 열정적으로 즐길 줄 알고, 주루 등에서도 좋은 툴을 가지고 있다. 많은 팬들이 모르는 부분이나 놓칠 만한 부분도 있는데, 야구나 부담감 같은 걸 즐기고 이겨낼 줄 아는 선수라 기대가 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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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