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써클 하우스' 이승기가 꼰대라는 단어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지난 3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써클 하우스'에서는 '선 넘는 젊은 꼰대 VS 선 긋는 요즘 MZ'를 주제로 토크를 펼쳤다.
이날 이승기가 "저는 MZ세대 쪽에 가깝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하자 노홍철은 "이승기가 다같이 모인 자리에서 리정이한테 '리정아, 말 편하게 해'라고 했는데 그것도 꼰대라고 생각한다. 녹화가 끝난 후에 '오늘 괜찮았어'라고 하는 것도 꼰대다"라고 말했고, 이승기는 "무슨 말을 못 한다"라며 억울해했다.
리정이 "이승기한테서 살짝 꼰대의 향기가 난다"라며 노홍철의 말에 동의하자 한가인은 "이승기가 조금 그렇다"라며 의견을 보탰고, 이승기는 "누나도 보통은 아니다"라고 말해 한가인을 당황하게 했다.
한가인은 "나는 내가 꼰대라고 생각해본 적 없다"라고 밝혔지만 노홍철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자체가 꼰대"라고 말하자 "꼰대의 기준이 뭐냐"라며 황당해했다. 이에 노홍철은 "바른 말 많이 하고 보수적인 면이 조금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승기가 "꼰대라는 말 자체가 반칙이다. 요즘 뭐만 하면 '꼰대다'라고 하는데 이렇게 말하면 진짜 할 말이 없어진다"라고 말하자 리정은 "그렇게 따지면 MZ세대도 뭐만 하면 '요즘 애들은'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그래서 말을 안 섞게 돼서 그냥 피하게 된다"라고 반박했다.
토크에 앞서 오은영 박사는 '꼰대력 테스트'를 준비했고 한가인은 "나는 MZ세대에 가까운 것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어필했다. 하지만 '나는 쿨하다'는 어필을 하는지 묻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하며 "새로 온 매니저들에게 '나도 쿨하지 않냐'고 묻는다. 그러면 매니저들이 '누나 쿨하시죠'라고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한가인은 "MZ세대를 보면 직장을 단순하게 돈을 버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직장에서는 나의 커리어를 위한 실전 경험이나 경력처럼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너무 돈에 치중해있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워했다.
한가인은 '출근 시간은 일을 시작하는 시간? 회사에 도착하는 시간?'이라는 주제에서 후자를 선택한 MZ세대 대표들에게는 "근무를 할 때 친구랑 전화할 때도 있을 거고, 일이 아닌 다른 걸 할 때도 있을 텐데 그럼 그 시간을 급여에서 빼도 되는 거냐"라고 묻기도 했다.
사진=SBS '써클 하우스' 방송화면 캡처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