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백민경 인턴기자) '라디오스타'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들이 폭로전을 벌였다.
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남자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 황대헌, 김동욱, 박장혁, 이준서가 출연했다.
'라디오스타'에 4년만에 재출연한 곽윤기는 "4년 전에는 메달을 못 딴 상태로 출연했다"며 "금메달리스트 사이에서 쭈구리 같았다. 자신감이 없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
이어 곽윤기는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펜싱 국가대표팀에 대해 "펜싱팀의 케미가 너무 좋다"면서 "우리도 '예능에서 우리의 팀워크를 보여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훈련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김국진이 "예능 때문에 올림픽에 출전하는거냐"고 농담을 하자 곽윤기는 "금메달은 선수로서 당연한 염원이지만 예능 출연은 부가적인 동기부여가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곽윤기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16만 명이었던 구독자가 2022 베이징 돌림픽 이후 126만으로 늘었다고. 곽윤기는 "유튜브 영상 촬영은 예능 출연을 위한 훈련"이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박장혁은 곽윤기의 유튜브 영상 출연으로 "실제 토크 스킬이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첫 출전임에도 불구하고 올림픽에 세 번 나온 사람처럼 말을 잘한다"는 기자의 칭찬을 들었다고. 그는 "(곽윤기가) 시도 때도 없이 카메라를 들이대는 탓"이라고 그 이유를 들어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김동욱은 곽윤기의 관종기에 혀를 찼다고 전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못마땅한 표정으로 "입국 날 윤기 형이 마지막으로 등장했다"면서 "혼자 메달을 매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라스' 녹화에 메달을 가져온 곽윤기에 대해 "오늘도 저희에게 말 한 마디 안하고 혼자 메달을 가져왔다"면서 "곽윤기는 곽윤기"라고 말해 일동을 폭소케 했다.
이에 곽윤기는 "난 너희들이 너무하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잘 때도, 씻을 때도 메고 자는데 '얘네들은 메달이 소중하지 않은가?'"라고 생각했다고 뻔뻔스럽게 되받아쳐 김동욱 선수의 말문을 막히게 했다.
MC 안영미는 황대헌에게 "여심을 녹이는 본인만의 트레이드마크가 있다고?"라고 물었다. 황대헌은 "허벅지가 굵어서 허벅지에 고글을 끼면 튕겨져 나온다"면서 "헬멧을 써야하는 데 손이 모자라 고글을 입에 물었는데 그 모습을 좋아해주신다"고 답했다.
이에 박장혁은 "꼭 물어야 되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고글을 입에 물지 않고도 헬멧을 쓸 수 있는 방법을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의도하고 무는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 = MBC '라디오스타'
백민경 기자 bett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