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가수 강남이 친구 최승리 씨에게 800만 원을 자랑하는 시계를 선물했다.
2월 28일 유튜브 채널 '동네친구 강나미'에는 '지하철 친구에게 1000만 원어치 선물 주고 대성통곡의 촬영 현장 되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에서 강남은 "오늘 아침에 충격적인 일이 있었다. 코인이 하락 장이다"라고 씁쓸해하며 근황을 알렸다.
이어 2014년 MBC 예능 '나 혼자 산다' 촬영 당시 지하철에서 우연히 만나 인연을 맺고 우정을 이어 온 친구 최승리 씨를 언급하며 "제 지하철 친구 최승리 덕분에 제가 성공하게 됐다. 예능도 찍고, 와이프도 만나게 됐다. 그 친구 덕분에 웃으면서 살고 있다. 항상 고마운 마음이 있었는데 제대로 된 선물을 해 준 적이 없어서 선물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강남은 "첫 번째 선물은 장미꽃 손편지다. 친구를 울컥하게 만들 수 있게 편지를 써보려고 한다. 그런데 이걸로 감동을 안 받을 수도 있어서, 지하철 광고를 하려고 한다. 고마워하는 마음을 모두가 알았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또 일명 '손흥민 시계'로 불리는 800만 원 상당의 명품 시계를 준비한 강남은 "승리랑 시계 얘기를 몇 번 했었다. 차 얘기도 했는데, 차를 사 줄 형편은 안 돼서 시계를 사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현장에 최승리 씨가 도착했다. 강남은 조심스레 최승리 씨에게 편지를 전달했고, 편지를 읽어 본 최승리 씨는 "그래, 나도 사랑해"라며 돌발 고백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강남은 최승리 씨와 함께 삼성역으로 걸어갔다. 자신의 얼굴이 담긴 지하철 생일축하 광고판을 본 최승리 씨는 깜짝 놀랐고, 강남은 지나가는 행인들에게 "제 지하철 친구다. 이 친구 덕분에 잘 됐다"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게 끝이 아니다"라고 말을 이은 강남은 최승리 씨를 향해 시계를 내밀며 "내 친구가 돼줘서 고맙다"고 마음을 전했다.
"10만 원 이상"이라고 시계의 가격을 추정한 최승리 씨에게 강남은 850만 원이라고 말해줬고, 최승리 씨는 "울 것 같다"고 고마워했지만 강남이 기대했던 눈물 리액션은 보이지 않아 강남을 섭섭하게 만들었다.
강남은 최승리 씨가 눈물을 보이지 않는 것에 아쉬워하면서도 계속해서 고마움을 표했고, 두 사람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챙기는 모습으로 훈훈한 우정을 자랑했다.
사진 = 유튜브 '동네친구 강나미'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