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신사와 아가씨' 지현우와 이세희가 박하나의 거짓말에 속아 헤어졌다.
27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 44회에서는 이영국(지현우 분)과 박단단(이세희)이 이별을 겪고 힘들어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조사라(박하나)는 차건(강은탁)의 아이를 임신했고, 이영국을 만나 거짓말했다. 조사라는 초음파 사진을 건넸고, "저 회장님 아이 임신했어요. 말 그대로 회장님 아이 가졌어요. 저 임신 12주 됐어요"라며 밝혔다.
조사라는 "회장님 기억 돌아오자마자 예전 기억 안 난다고 우리 약혼 파혼했지만 하지만 전 지금도 회장님 약혼녀라고 생각해요. 저 이 집에서 우리 아이 낳고 싶어요"라며 부탁했다.
이후 이영국은 조사라와 산부인과에 방문해 임신 사실을 확인했다. 이영국은 "우리 집보다는 조 실장 집에서 지내는 게 좋을 것 같아요"라며 선을 그었고, 조사라는 "저 건강한 아이 낳고 싶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정서적인 안정이 제일 중요하다고 하셨잖아요. 아빠 옆에서 있는 게 가장 좋은 태교라고 생각해요. 회장님댁에서 지내고 싶어요. 이 아이를 위해서 허락해 주세요"라며 억지를 부렸다.
이영국은 "미안해요. 재니, 세찬이, 세종이도 생각해야죠. 조 실장이 집에 들어오면 아이들이 많이 혼란스러울 거예요. 그러니까 이해 좀 부탁해요. 내가 필요한 일 있으면 언제든 이렇게 밖에서 만나면 되니까"라며 못박았다.
박단단은 조사라가 임신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었고, 이영국에게 달려갔다. 박단단은 "정말 조 실장님이 회장님 아기 가진 거 맞아요? 그게 다 사실이에요?"라며 질문했고, 이영국은 "그래요. 오늘 병원에 가서 다 확인했어요. 임신 맞고. 왜 이런 일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내 아이라니까 지금 생각 중이었어요. 어떻게 해야 할지"라며 고백했다.
박단단은 "조 실장님 아기 가진 거 맞다면서요. 근데 무슨 생각을요? 생각하면 뭐가 달라져요? 내일 조 실장님이 회장님 댁으로 들어온다던데 그럼 제가 있으면 모두가 불편하고 힘들어지니까 제가 나갈게요"라며 쏘아붙였다.
이영국은 "잠깐만요. 우리 조금만 더 생각을 해봐요"라며 붙잡았고, 박단단은 "무슨 생각을 더 해요? 무슨 생각을요. 저 지금 아무 말도 듣고 싶지 않아요. 미안하다는 그런 말은 더더욱 듣고 싶지 않고요. 지금 제 기분이 어떤지 아세요? 망치로 머리 세게 한 대 맞은 것 같고 지금 이게 다 꿈같고 그래서 눈물도 안 나요"라며 분노했다.
박단단은 "회장님은 저 나가고 난 뒤에 나중에 들어오세요. 부탁드릴게요. 우리 그냥 여기서 헤어져요"라며 이별을 통보했다.
결국 박단단은 이영국의 집에서 짐을 챙겨 나갔다. 다음날 조사라는 막무가내로 이영국의 집으로 거처를 옮겼고, 이영국은 어쩔 수 없이 게스트룸에서 머물게 했다.
특히 박단단은 뒤늦게 이영국을 다시 찾아갔고, "회장님 정말 미안해요"라며 사과했다. 이영국은 "미안한 사람은 나인데 박 선생이 왜 미안해요. 박 선생한테 준 상처는 지울 수가 없는데"라며 괴로워했다.
박단단은 "제가 회장님 어떤 순간이 와도 믿겠다고 해놓고 제가 그러지 못했어요. 저 회장님 믿어요. 회장님은 그런 사람 아니에요. 스물두 살 때 저만 좋아한다고 했었어요. 절대 조 실장님이랑 그랬을 리가 없어요. 이거 뭐가 잘못됐어요"라며 오열했다.
이영국은 "박 선생. 잘 들어요. 나 나쁜 놈이고 난 쓰레기예요. 그러니까 나 같은 놈은 잊고 이쪽으로는 고개도 돌리지 말아요"라며 돌아섰다.
또 박대범(안우연)과 이세련(윤진이)은 왕대란(차화연)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이영국과 박단단은 박대범과 이세련의 결혼식에서 마주쳤고, 끝내 서로를 향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사진 = K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