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9.03 05:54 / 기사수정 2007.09.03 05:54
[엑스포츠뉴스=김범근 기자] 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7 FIFA(국제축구연맹) U-17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이 잉글랜드를 4-1로 누르고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독일은 전반전에 잉글랜드와 팽팽한 접전을 벌인 끝에 후반에 세바스챤 루디, 리차드 수쿠타-파수, 그리고 데니스 도비다트, 토니 크루스가 4골을 몰아치며 라이스 머피의 1골에 그친 잉글랜드를 상대로 완승을 거두었다.
양팀, 팽팽한 접전
양팀은 마치 데칼코마니 모양과 비슷한 모습으로 팽팽한 전반전을 보냈다. 강팀간의 대결답게 중원에서의 압박이 돋보였으나, 공격기회도 많았다. 서로의 미드필드진을 뚫었을 때에는 기습적인 슈팅이나 정교한 패스로 상대 수비의 허점을 노렸다.
일진일퇴의 공방전의 시작을 알린팀은 독일. 독일은 PK 에어리어 아크부분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토니 크루스가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두드렸다. 곧바로 잉글랜드는 전반 12분, 트리스탄 플러머의 패스를 받은 머피의 슈팅으로 맞섰다.
특히 전반엔 독일의 '날쌘돌이' 사샤 비갈케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전반 21분에는 비갈케의 돌파에 이은 수쿠타-파수의 강슛이 잉글랜드 골문을 위협했고, 41분에는 루디에게 절묘한 공간패스를 내주어 골찬스를 만들어냈다.
공격축구, 경기를 뜨겁게 달구다
후반전 양팀은 전반과는 달리 화끈한 공격축구로 맞수를 놓았다. 상대 골문을 처음연 팀은 독일. 후반 4분, 루디가 2명의 잉글랜드 선수들을 제친 후 기습적인 중거리 슛을 터뜨려 독일의 매서운 공격축구를 예고했다. 루디의 골이 거짓말이 아닌듯, 10분에는 수쿠타-파수가 페널티 지역내에서 잉글랜드 수비수 4명 사이로 절묘한 슈팅으로 두번 째 골을 터뜨렸다.
잉글랜드는 이에 질세라 후반 19분 라이스 머피의 단독돌파에 이은 골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독일은 측면돌파로 경기 페이스를 더욱 끌어올렸고, 계속해서 '분노의 유효슈팅'을 때리는 화끈한 공격축구를 선보였다.
비갈케는 전반과 마찬가지로 대단한 체력을 과시하며 팀 공격에 기여를 했고, 결국엔 후반 28분 도비다트에게 감각적인 공간패스를 넣어주어 팀 승리에 쐐기를 박는 3번째 골 득점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독일은 후반 41분, 크루스가 팀의 4번째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득점세례에 강한 마침표를 찍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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