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허니제이가 농구 도전을 위해 8년 만에 긴 손톱을 깎았다고 밝히며 농구를 통해 지병인 천식을 극복해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22일 온라인을 통해 사전 녹화된 JTBC 예능 '마녀체력 농구부' 기자간담회가 공개됐다. 이 자리에는 문경은, 현주엽, 정형돈, 송은이, 고수희, 박선영, 장도연, 허니제이, 옥자연이 참석했다.
'마녀체력 농구부'는 각양각색의 이유로 운동을 멀리했던 운동꽝 언니들의 생활체육 도전기다.
'마녀체력 농구부'를 통해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한 허니제이는 "제가 '운동 꽝 언니들'에 속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몸을 쓰는 사람으로서 자존심이 상하더라. 제가 계속해서 몸을 써왔어서 자신감도 있었고, 잘 할 줄 알았는데 공을 잡아보니 마음처럼 안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요즘에는 연습실에서 춤을 안 추고 드리블 연습을 하고 있다"고 웃으면서 "'마녀체력 농구부'는 제가 진정성 있게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아닐까 생각했다. 제가 방송을 많이 하던 사람도 아니고, 말로 여러분을 재미있게 해드릴 수도 없어서, 그래도 몸을 움직이는 사람으로서 진정성 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고 얘기했다.
또 "그리고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천식이 있다. 이게 나중에 생긴 병이다. 병이 생긴 이후에 춤 외에는 몸을 크게 움직이는 부분이 없었다. 그래서 제 한계에 부딪혀보고 싶기도 했다. 제가 과연 나중에 생긴 이 병이 있는 상태에서, 얼마나 뛸 수 있을지 부딪혀보고 싶기도 했고 그동안 춤만 춰왔기 때문에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농구를 위해 8년간 기른 손톱을 깎았다고 말한 허니제이는 "길이가 짧아졌다. 제가 손이 못 생겼다. 콤플렉스가 있어서, 일부러 손이 예뻐 보이고 싶어 손톱을 길렀었는데 자르고 나서 자신감이 많이 줄긴 했다. 그래도 확실히 좀 깔끔하고 편하긴 하더라. 적응이 되니까 괜찮다"고 얘기했다.
이후 문경은 감독은 "저의 1차 목표는 우리 선수들의 지병 수치, 통증을 낮추는 것이다. 농구를 통해서, 또 농구에 몰입을 하면서 본인의 통증을 못 느끼는 방향으로 좋아지게 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마녀체력 농구부'를 이끄는 마음을 밝히며 발전해 갈 허니제이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마녀체력 농구부'는 지난 15일 첫 방송했으며 매주 화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사진 = JTBC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