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피는 못 속여' 이동국과 '설수대' 설아, 수아, 시안이의 운동 DNA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21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 피는 못 속여'에서는 이동국과 10살 쌍둥이 설아, 수아 양과 9살 시안 군이 함께 운동 능력을 알아보는 검사를 진행했다.
이날 네 사람은 유전자 검사 및 12가지 체력 측정 등 전반적인 운동능력 DNA 검사를 받았다. 이동국은 아이들보다도 더욱 열심히 검사에 임해 웃음을 줬다,
검사 결과 이동국과 '설수대'는 모두 근력과 지구력으로 특화되어있는 RX 타입의 유전자를 가졌다는 결과를 받았다. 반면 이동국의 아내이자 설수대의 엄마인 이수진은 RR 타입의 유전자라는 결과가 나왔는데, 이에 대해서는 '금메달 유전자'라는 설명이 붙었다. 우성인자인 R 유전자가 두 개 있어 선천적으로 힘과 스피드가 뛰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이동국은 아내의 운동능력에 대해 "아내가 남자들과 운동을 같이 해도 여자라는 티가 안 날 정도로 운동을 잘 한다"면서 "친구들과 밥을 먹고나면 팔씨름 내기를 시켰는데, 한 번도 돈을 내고 먹은 적이 없다"고 전했다. 이에 이형택은 "네가 운동하는 거 보고 아내가 웃겼던 거야"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이어 공개된 설수대의 체력 측정 결과, 설아와 수아는 근력과 심폐력이 평균 이상이라는 결과를 받았고 시안이는 순발력과 민첩성 부분이 다른 종목보다 좋게 나왔다. 특히 밸런스는 체조 선수보다도 더 좋게 나와 놀라움을 자아냈다.
관심을 모은 건 이동국의 검사 결과. 이동국의 폐활량은 20대 수영 선수보다 10%가 높게 나왔고, 근파워는 박태환의 현역 시절보다 10%가 높게 나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국가대표 최최상위급'이라는 설명 때문에 이동국은 매우 흡족해했다.
설명을 들은 이동국은 아이들에게 "결과적으로 이야기하자면 너희는 어떠한 운동을 해도 엄마, 아빠한테 유전자를 잘못 받았다고 얘기하면 안 돼. 잘못하면 너희가 잘못한 거야"라고 말했지만, 아이들은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아 웃음을 줬다.
사진= '피는 못 속여' 방송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