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종석이 솔직한 입담을 자랑했다.
18일 엘르 코리아 유튜브에는 '이종석의 이상형 최신 업데이트?! 이종석의 Ask Me Anything 인터뷰'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종석은 팬들의 궁금증에 답했다.
이종석은 '펜싱을 계속하냐'는 질문에 "펜싱은 정말 오랜만에 유일하게 생긴 취미였다. 정말 아쉽게도 원래도 무릎이 안 좋은데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인대를 크게 다쳤다. 이제는 조금 새로운 취미를 찾아야 해 아쉽고 상체 위주의 운동을 찾아보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오래 쉴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물음에는 "신랑 수업"이라며 웃었다.
이종석은 "예전에 20대 때 인터뷰를 보면 내가 젊어서 예쁠 때 결혼을 빨리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만약에 오래 쉴 수 있으면 이제는 결혼이 이상하지 않을 나이여서 미리 신랑 수업을 해보면 어떨까 한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워낙에 약간 가족과 가정에 대한 로망이나 판타지가 있다. 요리도 있을 거고 미래의 아내를 위해 마사지 같은 걸 배울 수 있겠고 여러가지 단란한 가정을 꾸리기 위해 배울 수 있는 게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신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 '이상형을 점지해주는 것?'이라고 바랐다.
이종석은 "미래의 배우자를 점지해주면 좋을 것 같다. 확실히 조금 나이가 드니 그런 생각이 든다. 전에는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막연하게 '그렇습니다' 대답했는데 이제는 명확하고 이런 사람과 결혼했으면 좋겠어 하는 생각이 든다. 현명하고 단단하고 존경할 수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귀여운 사람이면 좋겠다. 쉽지 않다"라며 웃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 중에서는 어떤 것을 선택할까. "전에는 항상 팬들을 생각하며 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이제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라고도 답하고 싶다. 이제는 줄 수 있을 것 같은 여유도 생기고 주는 게 더 기쁘다"라고 털어놓았다.
어린이 이종석을 다시 만난다면 하고 싶은 말로는 "후천적으로라도 뭔가 타인에게 에너지를 받는 어떤 외향적인 사람으로서 훈련을 했으면 한다. 워낙 내성적인 성격이어서 부끄러움도 많고 이런 인터뷰도 굉장히 (쑥스러워) 하는데 어릴 때부터 타인에게 에너지를 받으며 그런 훈련을 받았으면 한다. 집에 있어야 충전되는 편이다"라고 이야기했다.
힘든 날 가장 많이 생각나는 사람은 누굴까. "그냥 괜시리 힘든 날 떠오르는 이름이 있지 않나. 군복무 하기 전에 팬들에게 그런 사람이면 좋겠다, 힘든 날 떠오르는 이름이면 좋겠다고 말했는데 저 같은 경우에는 첫사랑인 것 같다. 왜라고 할 것 없이 습관이다. 떠올려보면 문득 생각나는, 나의 풋풋하고 뭔가 치기 어리면서도 가장 뜨거웠던 시절, 젊음이 생각난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요즘 자주 듣는 노래는 자우림의 '영원히 영원히, 아이유의 '겨울잠'이다. "가사가 좋은 노래를 이입하면서 듣는데 굉장히 서정적이고 뭔가 센티해지고 싶을 때 들으면 눈물이 차오른다"라며 이유를 전했다.
20대 때와 30대인 지금 달라진 점으로는 "확실히 체력적으로 극명히 차이난다. 전에는 못 느꼈는데 요즘에는 종합 비타민 하나 먹으면 다르다는 걸 분명히 느낀다. 전에는 건강식품 먹는 걸 귀찮아했는데 요즘에는 신기하다 느낄 정도다. 30대 이종석은 조금 더 여유가 생겼다. 20대 때는 뭔가 이루고자 갈망하고 욕망하는 것들이 있었다면 지금은 주변을 한 번 더 보며 여유가 생긴, 조금은 기력이 없어진 거 같다"라며 미소 지었다.
사진= 엘르코리아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