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토트넘이 프리미어리그 3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맨시티와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매치업에서 3-2 승리를 쟁취했다.
토트넘은 3-4-3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위고 요리스가 골문을 지켰고, 크리스티안 로메로,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가 백쓰리를 구성했다. 에메르송 로얄, 라이언 세세뇽이 윙백에 배치됐고,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 로드리고 벤탄쿠르가 중원에 나섰다. 데안 클루셉스키, 손흥민, 해리 케인이 쓰리톱을 형성하여 맨시티의 골문을 정조준했다.
반면, 맨시티는 4-3-3 포메이션으로 대응했다. 에데르송 골키퍼를 비롯하여 카일 워커, 에메릭 라포르트, 후벵 디아스, 주앙 칸셀루가 백포를 구축했다. 일카이 귄도안, 로드리, 베르나르도 실바가 중원에 배치됐고, 케빈 데브라이너, 필 포든, 라힘 스털링이 전방 쓰리톱으로 선택받았다.
전반 시작과 함께 토트넘이 앞서갔다. 4분경 케인과 손흥민이 맨시티의 뒷공간을 완벽하게 허물었고,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클루셉스키가 선제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리그 4호 도움과 클루셉스키의 데뷔골.
32분 맨시티의 동점골이 터졌다. 스털링의 크로스를 요리스 골키퍼가 막아내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귄도안이 마무리하는데 성공했다. 그 이후 추가 득점 없이 전반전이 종료됐다.
53분 토트넘이 후반전의 포문을 열었다. 케인이 포스트 플레이를 통해 맨시티의 뒷공간을 열어냈고, 손흥민이 워커, 라포르트 앞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에데르송 골키퍼를 넘지 못했다.
58분 손-케 조합이 힘을 발휘했다. 손흥민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은 케인이 다이렉트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2-1 리드를 만들어냈다. 손-케 듀오의 리그 36번째 합작골.
토트넘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63분 세세뇽, 벤탄쿠르, 손흥민이 맨시티의 우측 측면을 뚫어냈고, 케인이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에데르송 골키퍼의 선방에 가로막혔다.
맨시티도 물러서지 않았다. 65분 동점골의 주인공 귄도안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골에 도전했으나 요리스 골키퍼의 환상적인 선방으로 인해 무산됐다.
다급해진 과르디올라 감독은 67분 스털링을 빼고 리야드 마레즈를 투입하여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79분 콘테 감독 또한 손흥민을 대신해 루카스 모우라를 투입하여 공격 조합에 변화를 주었다.
89분 변수가 발생했다. 실바의 크로스가 로메로의 손에 맞았고, 경기를 관장하던 엔서니 테일러 주심은 온 필드 리뷰 끝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마레즈가 요리스 골키퍼를 뚫어내며 2-2 동점을 기록했다.
94분 극장골이 터져나왔다. 클루셉스키가 맨시티의 좌측 측면에서 크로스를 창출했고, 케인이 헤더 슈팅으로 해결하며 맨시티의 골망을 흔들었다.
그 이후 남은 시간 동안 맨시티는 동점 및 역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고, 경기는 토트넘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