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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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물다섯 스물하나' 보나, 김태리 익명 채팅 상대였다…반전 엔딩 [종합]

기사입력 2022.02.19 23:50

김수정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수정 인턴기자) '스물다섯 스물하나' 김태리와 대화를 나누던 익명의 사람이 보나인 것으로 밝혀졌다.

19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물다섯 스물하나'에서는 고유림(보나 분)과 말다툼을 하는 나희도(김태리)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늦은 밤 체육관으로 향한 펜싱부 선배는 훈련 중인 나희도와 고유림을 발견하고 "너희 쳐돌았냐?"라며 분노했다. 고유림에게 다가간 선배는 "야, 내가 허락 없이 야간훈련 하지 말랬지. 선배 등신 만들면서까지 그렇게 잘하고 싶냐? 금메달 하나 따니까 선배고 나발이고 눈에 뵈는 게 없냐?"라며 펜싱 검으로 고유림을 찔렀다.

이에 나희도는 선배의 펜싱 검을 막으며 "안 그래도 온몸이 멍투성이인데 아프잖아요"라고 말했다. 선배가 "야, 너 미쳤냐?"라고 말하자 나희도는 "그리고 연습하는 걸로 혼나야 해요? 열심히 하는 걸로 왜 눈치 봐야 하는데요. 얘도, 저도 절박한 게 있으니까 이러는 거잖아요!"라고 따졌다.

고유림이 사과를 건네자 나희도는 "뭐가 미안한데"라며 고유림을 제지하려 했지만 고유림은 "닥쳐"라며 나희도에게 화를 냈다. 선배는 "꼬라지 잘들 돌아간다"라고 비웃으며 "체육관 바닥 광날 때까지 닦아놓고 가. 너희 훈련 좋아하잖아. 이만한 근력 훈련 또 있어? 검사는 내일 아침에. 먼지 한 톨 보이기만 해 봐"라고 말한 뒤 체육관을 떠났다.

나희도는 고유림에게 "왜 우리가 사과해야 하는데? 늘 이런 식이었지"라고 말했고 고유림은 "말이 안 통하기는 너나 저 언니나 마찬가지네. 죄송하다는 말 한 마디면 끝날 일이었어. 잠깐 물러서면 생활이 더 편해지는 거 몰라?"라며 화를 냈다.

나희도가 "그게 편하지는 거야? 훈련하는 것도 눈치 보이고, 연습할 때 져줘야 하는 게 편한 거야?"라고 묻자 고유림은 "그건 너처럼 실력이 어중간할 때 해당되는 거지, 난 아니야. 나처럼 잘해 봐. 다들 밀어주려고 안달이지"라며 나희도를 깎아내렸다.

충격에 빠져 잠시 말이 없던 나희도는 "어중간한 선수들은 어떤 억울한 일을 당해도 입 닥쳐라?"라며 실소했고 고유림은 "내가 버틴 시간을 우습게 생각하지 마"라고 경고했다.

나희도는 "그래. 금메달리스트가 버틴 시간은 나처럼 어중간한 선수들이 보낸 시간보다 훨씬 값어치 있겠지. 노력에도 급이 있는 것 같다. 버티는 건 다 똑같은데. 나 너 진짜 좋아하고 동경했거든? 딱 그만큼 이제 미워할 수 있을 것 같아. 바닥 청소는 너 혼자 해라. 난 잘못한 게 없어서 못 하겠다"라고 말한 후 체육관을 나섰다.

책방으로 향한 나희도는 백이진(남주혁)에게 "나한테 앞뒤 상관없이 한 마디만 해줄 수 있어? '고유림이 잘못했네'"라고 부탁했다. 백이진이 대답을 망설이자 나희도는 "안 되는구나"라고 중얼거리며 밖으로 나갔고 백이진은 나희도를 붙잡았다.

나희도가 "나 오늘 진짜 거지 같은 날이었다고. 그냥 빈말이라도 그게 그렇게 어려워? 난 항상 네 편이었던 것 같은데?"라며 울먹이자 백이진은 "고유림이 잘못했네. 이 한 마디가 네 기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이 돼? 난 아니라고 생각하는데"라고 말했다.

이에 나희도는 "내가 펜싱을 왜 못하는지 알겠어. 펜싱에서 제일 중요한 게 상대방과의 거리 조절이거든? 지금 내가 그걸 못하네. 너무 많이 기대했다. 고유림한테든, 너한테든"이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났고, 익명의 사람과 채팅을 하며 자신의 기분을 털어놨다. 그리고 익명의 사람은 고유림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tvN 방송화면

김수정 기자 soojk30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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