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개막전 축포의 주인공 송민규가 승리 소감을 전했다.
19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현대와 수원FC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시즌 공식 개막전에서 전북이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개막전 첫 승을 따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북은 수원FC의 강한 중원 압박에 고전해 전반을 득점 없이 마쳤다. 전북은 U22 자원으로 이윤권과 빅규민을 선발 출장시켰지만, 전반 21분 송민규와 김보경을 투입해 빠르게 변화를 시도했고 후반 시작과 함께 문선민까지 투입해 속도감을 더했다.
결국 문선민과 송민규에게서 득점이 터졌다. 후반 34분 문선민이 왼쪽에서 중앙으로 드리블 돌파에 성공했고 왼편에 있던 송민규에게 로빙 패스를 건넸다. 송민규는 침착한 컨트롤 이후 왼발 슈팅으로 2022시즌 K리그1 첫 골이자 결승골을 터뜨렸다. 그는 자신의 고유 세레머니와 함께 전북 팬들 앞에서 엠블럼 키스를 하며 득점의 순간을 만끽했다.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송민규는 "대표팀에 합류하면서 소속팀 동계훈련에 함께하지 못해 (동료들에게) 누가 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동료들 덕분에 골을 넣고 승리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송민규는 개막전에 리그 첫 골을 터뜨리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입단한 그는 어려운 시기를 겪었지만, 시즌 후반기로 가면서 적응에 성공했고 리그 최종전에 득점을 터뜨려 우승 축포를 만들었다. 여기에 그는 개막전 축포까지 터뜨리며 완벽히 전북에 적응한 모습을 보였다.
송민규는 "형들에게 뒷공간을 뛸 테니 잘 봐달라고 했다. (문)선민이 형이 봐줬고 운 좋게 왼발로 넣을 수 있었다"라며 "작년에 적응기를 끝냈다. 저에게 U22 룰도 없어졌고 전북에서 더 치열하게 경쟁해야 하는 만큼 더 집중하려는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송민규는 이번 시즌 목표로 두 자릿수 득점을 공약하며 "지난 시즌보다 더 많이 넣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지난 시즌 올림픽과 이적이 겹치며 33경기 10골 3도움에 그쳤다.
송민규는 마지막으로 "개막전에 꼭 승리하고 싶었다. 개막전부터 경기장에 많은 팬이 찾아와 주셨고 응원해준 덕분에 이겼다. 앞으로도 많이 찾아와주시면 승리로 보답하겠다"라고 전했다.
사진=전주, 박지영 기자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