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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키즈' 날았다, 첫 올림픽서 트리플 악셀+무감점 연기 [올림픽 피겨]

기사입력 2022.02.16 00: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김연아 키즈’,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의 금메달을 보고 피겨 선수의 꿈을 키워 온 유영, 김예림(20·수리고) 두 선수가 첫 올림픽 무대 데뷔전을 성공적으로 치렀다. 

유영과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각각 6위와 9위를 차지, 25명에게 주어지는 프리스케이팅 출전권을 획득했다. 

4조 첫 번째, 전체 19번째로 나선 김예림은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가볍게 성공시키며 순조롭게 출발한 뒤, 더블 악셀, 플라이 카멜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을 완벽하게 연기하며 좋은 연기를 펼쳤다. 

감점은 없었다. 김예림은 기술 점수 35.27점, 표현 점수 32.51으로 감점 없이 합계 67.78점을 받았다. 올 시즌 최고 70.56점, 또 개인 최고 73.63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앞선 18명의 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유영은 세계 기록 보유자이자 동시에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 다음으로 나와 연기를 펼쳤다. 유영은 첫 번째 점프 트리플 악셀(공중 3회전 반)을 완벽하게 성공한 뒤,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플라이 카멜 스핀, 레이백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순으로 성공적인 연기를 펼쳤다. 

꿋꿋하게 완벽 연기를 펼친 유영은 기술 점수 36.80점, 표현 점수 33.54점으로 감점 없이 합계 70.34점을 받았다. 개인 최고 78.22점, 시즌 최고 70.73점을 넘지 못했지만, 앞선 26명 중 중간 집계 3위까지 오르며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다. 

첫 올림픽 무대임에도 10위권, 아직 프리스케이팅이 남아있지만, ‘연아 키즈’는 쇼트에서 긴장한 내색 없이 훌륭히 연기를 펼치며 가능성을 보였다. 이제 유영과 김예림 두 선수는 하루의 정비 시간을 가진 뒤, 오는 17일 열리는 프리 스케이팅에서 김연아 이후 첫 메달을 노린다. 

사진=연합뉴스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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