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여자 피겨 스케이팅 대표팀 김예림(20·수리고)이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뛰어난 연기를 펼쳤다.
김예림은 1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실내 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 기술 점수 35.27점, 표현 점수 32.51으로 감점 없이 합계 67.78점을 받았다.
김예림은 헝가리 작곡가 프란츠 리스트의 피아노 곡 '사랑의 꿈'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그는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더블 악셀, 플라이 카멜 스핀, 트리플 플립, 스텝 시퀀스, 체인지 풋 컴비네이션 스핀, 싯 스핀 순서로 연기를 계획했다.
4조 1번째, 전체 19번째로 나선 김예림은 정빙 이후 첫 주자로 빙판 위에 올랐다. 첫 점프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를 가볍게 뛴 그는 이어진 2번째 점프 더블 악셀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3번째 점프인 트리플 플립 역시 잘 살려낸 김예림은 마지막 3번째 스핀까지도 실수하지 않고 연기를 마쳤다.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올 시즌 최고 70.56점, 또 개인 최고 73.63점에 미치지 못했지만 앞선 18명의 선수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여자 싱글 쇼트 프로그램에 출전한 30명의 선수 가운데 상위 24명이 프리 스케이팅 라운드에 진출한다. 도핑 논란에 휩싸인 카밀라 발리예바(15·러시아올림픽위원회)가 포함될 경우 예외 규정을 적용해 상위 25번째 선수까지 진출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