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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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한 기억이지만...칸셀루 "괴한 습격, 극복해야지!"

기사입력 2022.02.15 17:13 / 기사수정 2022.02.15 17:13

한휘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주앙 칸셀루가 괴한의 습격을 받았던 당시를 회상했다.

칸셀루는 지난해 12월(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에 "4명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했다. 나와 내 가족들을 상처 입히려고 했다. 보석들을 훔치려고 했고 내 얼굴에 상처를 입혔다. 가장 중요했던 것은 가족의 안전이었고, 그들은 괜찮다. 이것 또한 내가 극복해야 할 장애물이라고 생각한다. 더 단단해질 것"이라는 글을 남겼다.

괴한의 습격으로 인해 정신적인 타격을 입은 칸셀루였지만, 이틀 뒤 아스널과의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 21라운드에 선발 출격하여 제 몫을 충실히 수행했다.

그로부터 약 2달이 지난 2022년 2월. 칸셀루는 2021/22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진행된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하여 참담했던 그날의 기억을 떠올렸다. 그는 "그게 인생이고, 살다 보면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끔찍했다. 가족 전체가 공포에 떨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알고 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은 그런 일을 겪을 자격이 없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인생에 많은 장애물이 있었고 그것들을 극복해야만 했다. 정신적으로 더 강한 선수가 되었다. 그것이 내가 나아가는 방식이다. 아무리 고개를 떨구고, 사람들이 나를 고통스럽게 하려고 해도, 그들은 그것을 이루지 못할 것이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노력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이 내 삶을 최고로 이끌 수 있는 방법"이라며 강인한 프로 정신을 보여주었다.

이러한 칸셀루의 정신력 덕분일까. 칸셀루는 지난 시즌부터 과르디올라 감독의 핵심적인 풀백 자원으로 급부상했다. 당초 맨시티 이적 초반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 녹아들지 못하며 카일 워커의 백업 자원으로 쓰임새가 굳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랬던 칸셀루가 2020/21시즌을 기점으로 살아나기 시작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측 풀백이었던 칸셀루를 좌측 풀백에 배치하면서 그의 역할에 변화를 주었고 이는 성공으로 이어졌다. 실제로 칸셀루는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8경기, 챔피언스리그 9경기에 출전하여 3골 4도움을 기록했다. 2021/22시즌에도 칸셀루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23경기, 챔피언스리그 5경기에 선발 출전했고 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와 같은 활약에 힘입어 칸셀루는 지난 1일 맨시티와 2027년 여름까지 재계약을 체결했다. 무려 8년간의 동행을 약속한 것. 사실상 맨시티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칸셀루였기 때문에 양자 간의 재계약은 자연스러운 흐름이었다.

모든 역경을 극복한 칸셀루는 오는 16일 스포트링을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AP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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