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아스널에서의 추억을 회상했다.
오바메양은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소셜 미디어 사이트 레딧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 미디어 팀과 Q&A 컨텐츠를 진행했다. 이 컨텐츠에서 오바메양은 커리어 최고의 골이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고, "첼시와의 FA컵 결승전 때 넣은 두 번째 골이 내 커리어 최고의 골이다"라고 답했다.
2020년 8월 첼시와 아스널은 2019/20시즌 FA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크리스티안 풀리식이 전반 5분 만에 선제골을 기록해 첼시가 앞서갔지만, '캡틴' 오바메양이 전반 28분과 후반 18분 멀티골을 기록해 아스널이 2-1 역전승을 기록했다.
아스널은 이날 승리로 인해 14번째 FA컵 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잉글랜드 클럽 역사상 최다 횟수에 해당한다. 2위는 12회를 기록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다.
2017/18시즌 겨울 이적시장 때 도르트문트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오바메양은 아스널의 핵심 선수였다. 2018/19시즌 리그 22골을 기록한 오바메양은 사디오 마네, 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득점왕에 오르는 등 전성기를 구가했다.
커리어에 FA컵 우승까지 추가하며 캡틴으로 활약한 오바메양은 2020년 9월 아스널과 3년 재계약을 체결하며 활약을 보상받았다. 그러나 재계약 이후 오바메양의 입지는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다. 2020/21시즌 리그 29경기에 출전해 10골 3어시스트에 그치며 부진에 빠진 오바메양은 2021/22시즌 좀처럼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주장직까지 박탈당하며 '전력 외 선수'로 전락했다.
결국 오바메양은 지난 2일 아스널과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했고, 5일 바르사 이적을 완료했다. 바르사로 이적한 오바메양은 리그 2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비록 마지막에 트러블이 있긴 했지만, 오바메양은 아스널에서의 기억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음을 나타냈다.
사진=A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