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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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팀 맞아?"...팔메이라스 감독, 첼시 선수단에 불만

기사입력 2022.02.14 15:40 / 기사수정 2022.02.14 15:40

한유철 기자

(엑스포츠뉴스 한유철 인턴기자) 팔메이라스 아벨 페레이라 감독이 첼시 선수단 구성에 불만을 드러냈다.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첼시와 팔메이라스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 경기를 치렀다. 후반 10분 로멜루 루카쿠에게 선제 실점한 팔메이라스는 후반 19분 라파엘 베이가가 동점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그러나 연장 후반 12분 카이 하베르츠에게 역전골을 먹히며 1-2 패배를 당했다.

2012년 코린치앙스에 패배하며 준우승에 그친 첼시는 약 10년 만에 다시 찾은 클럽 월드컵 무대에서 구단 역사상 첫 우승을 달성했다.

그러나 경기 이후 팔메이라스 페레이라 감독은 스포츠 전문 매체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첼시 선수단 구성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페레이라 감독은 "첼시는 경기에 몇 명의 잉글랜드 선수를 출전시켰나? 우리 팀에 브라질 국적 선수가 몇 명 나왔는지 아나? 잉글랜드 팀과 브라질 팀 간의 경기였다. 선수단 구성은 생각할 거리를 던진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첼시의 베스트11에는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메이슨 마운트와 칼럼 허드슨-오도이, 단 2명밖에 포함되지 않았다. 후보 명단까지 모두 포함해도 전체 23명의 선수 중 잉글랜드 국적 선수가 차지하는 비중은 5명에 불과했다.

후보에 있던 로스 바클리, 트레보 찰로바, 마르쿠스 베티넬리는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반면, 팔메이라스는 대부분 브라질 국적의 선수들로 이루어졌다. 베스트 11에는 단 2명의 선수만 브라질 외 국적이었고, 후보 명단에도 브라질 외 국적 선수는 2명에 불과했다. 전체 스쿼드로 확장하면 23명 중 19명이 브라질 국적 선수였다.

페레이라 감독은 "이날 경기의 패배는 내 책임이다. 다른 누군가에게 넘길 생각은 없다. 그러나 우리가 공평한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진=EP/연합뉴스

한유철 기자 iyulje9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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