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소녀시대 태연이 SM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를 '어벤져스'라고 언급하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태연의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 발매 기념 온라인 기자간담회가 14일 오후 진행됐다.
2년 3개월 만에 정규 앨범을 발매하는 태연은 공백기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며 바쁘게 지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SM 프로젝트 유닛 갓 더 비트 활동을 하기도 했다. 보아부터 소녀시대, 레드벨벳, 에스파까지 다양한 선후배들 협업으로 화제를 모았다.
태연은 "너무 재밌었다. 저도 너무 신기한 그림이었다. 제가 연습실에 있으면서도 '이 조합 뭐지' 하면서 신기한 기분을 느꼈다. 내 앞에서 보아 언니와 에스파가 같이 있고, 나랑 같이 춤을 추고, 웬디랑 슬기도 있었다"라며 회상했다.
각자 바쁜 일정으로 짧은 기간 동안 준비한 갓 더 비트. 태연은 "여유 있게 준비한 상황은 아니었다. 바쁜 와중에 타이트하게 준비를 하느라 친해질 기회도 넉넉치는 않았다. 짧은 시간 동안 어떻게든 친해지려고 다가가고 말도 걸어보고 그랬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슬기랑은 워낙 연습생 때부터 봤던 친구들이다. 예전부터 소통을 해왔던 사이였다. 갓 데뷔한 에스파 친구들이 너무 어려워할 수도 잇을 것 같아서 미리 말도 걸고 장난도 쳐보고 했다. 친해지고 싶었다. 노력을 엄청 했다"라고 덧붙였다.
보아의 지목으로 리더가 됐던 태연은 "보아가 리더라고 제 어깨에 짐을 얹어줬다. 왜 그러냐니까 '그냥'이라고 그랬다. 짊어지고 분위기를 이끌어가는 역할을 했던 것 같다"며 웃었다.
태연은 갓 더 비트를 보고 '어벤져스'라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희열감을 느낀 태연은 "그 영화도 심지어 다시 봤다. 스스로 자부심이 차올랐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태연은 지난 10년간 여성 솔로 가수 누적 앨범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태연은 "모두가 다 합이 맞아서 가능했던 것 같다. 저 혼자 절대 앨범을 만들 수 없다. 각자 위치에 맞는 분들이 각자의 장점을 가지고 집중과 몰입을 해주셨기 때문에 시너지가 난 것 같다. 그래서 가능했던 결과인 것 같고, 이번 앨범도 똑같이 그런 방법을 통해서 만들어낸 앨범이다"라며 스태프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계속해서 서로를 이해시키고 설득시키고 보여주는 사이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소망했다.
수많은 후배들에게 롤모델로 꼽혔던 태연은 "기분 너무 좋고, 부담스럽기도 하다. 이 친구들이 그리는 미래들을 표현을 잘 했으면 좋겠다. 본인이 갖고 있는 생각들과 추구하는 것들을 잘 표현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 그런 기회들도 잘 잡았으면 좋겠고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다. 후배들을 보면 안쓰러운 마음이 든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데뷔 15년 차 태연은 독보적인 아이돌 출신 여성 보컬리스트로 자리 잡았다. 태연은 "이번 앨범을 통해서 지금의 저를 남기고 싶고, 보여드리고 싶었다. 2021년부터 2022년 현재의 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지금 제가 꽂혀있는 것과 생각하는 걸 남기고 싶었다. 그걸 함께 공감하는 게 목표"라며 "듣는 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게 가장 큰 목표다. 그러기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야 할 것 같다"며 웃었다.
한편, 태연의 정규 3집 'INVU'(아이앤비유)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사진=SM엔터테인먼트
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