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3.10 11:19
[엑스포츠뉴스=조성룡 기자] 2010-2011 월드시리즈복싱(WSB, World Series of Boxing)에 참가하고 있는 국내 유일의 복싱구단인 포항 포세이돈스가 아시아 리그 제 11 차전을 치루기 위해 마카오 원정 길에 나선다. 상대는 이번 리그 꼴찌를 기록 중인 베이징 드래곤즈다.
중국 마카오의 종이 스타디움에서 12일(토) 오후 8시(현지시간)에 열리는 이번 경기에서 포항 포세이돈스는 4:1의 승리를 거두면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아시아리그 3위를 확정 짓게 된다.
정규시즌의 단 두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는 현재 포항 포세이돈스는 2승 8패 승점 9점으로 아시아 리그 3위를 달리고 있지만, 꼴찌 베이징 드레곤즈(2승 8패 승점 8점)와는 단지 승점 1점 차만으로 앞서고 있어 이번 경기의 결과가 3, 4위를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다.
포항 포세이돈스는 베이징 드레곤즈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지고 있지만 지난 2월 19일 경기에서 아시아리그 최강팀이자 전승 행진을 이어가던 바쿠 파이어스에게 유일한 패를 안긴 저력을 바탕으로 투지를 불사를 계획이다.
또한 포항 포세이돈스는 상대전적 3전 전패를 기록 중인 아스타나 아를란스와 부담스러운 마지막 한 경기를 남겨두고 있지만 베이징 드레곤스 역시 WSB 리그 최강팀 바쿠 파이어스와의 한판을 남기고 있어, 이번 경기에서 양팀 모두 1승을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마카오 원정길에는 리그 1위 바쿠 파이어스에게 1패를 안겼던 베스트 멤버가 그대로 나선다. 54kg급에는 2008 베이징 올림픽 4강의 루카스 아담(Lukasz Adam, 폴란드 )이, 61kg급에는 세계랭킹 3위의 술토노프(Sultonov Bahodirjon, 우즈베키스탄)가 출전한다.
73kg급에는 빅터 콘티우잔스키(Victor Contiujanschii, 몰도바)가, 85kg급에는 벤차블라 압델하피드(Benchabla Abdelhafid, 알제리), 91kg급에는 블로디나츠 초아입(Bouloudinats Chouaib, 알제리)이 출전한다.
61kg급의 술토노프, 73kg급 빅터 콘티우잔스키, 85kg급의 벤차블라 압델하피드는 지난 바쿠와의 원정경기에서 각각 승리를 따내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벤차블라 압델하피드는 현재 5전 전승을 기록하며 3개 리그(아시아, 유럽, 미주) 통합 85kg급에서 개인전 1위를 달리고 있어 런던 올림픽 출전권이 주어지는 체급별 개인 챔피언 전에 나가는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베이징 드레곤즈와의 이번 원정은 월드시리즈복싱의 첫 시즌에서 약체로 꼽혔던 포항 포세이돈스가 3위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다음 시즌에 대한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할 수 있을지에 귀추가 주목되는 경기다.
[사진 = WSB 경기 ⓒ WSB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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