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오는 2월 19일 ‘하나원큐 K리그1 2022’의 대장정이 시작된다. 새 시즌을 앞두고 각 팀은 보도자료와 SNS 등을 통해 주장 선임을 알렸다. 주장은 팀의 구심점이자 코칭스태프와 선수 사이를 잇는 가교로써 중요한 역할을 한다. 올 시즌을 이끌어갈 K리그1 12개 팀 주장들의 특징을 알아본다.
▲홍정호(전북) - 정승현(김천), 공통점이 많은 K리그1,2 우승팀 주장들
지난 시즌 K리그1 우승팀 전북의 주장 홍정호, K리그2 우승팀 김천의 주장 정승현은 공통점이 많다. 두 선수 모두 지난해 첫 주장을 맡아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시즌 베스트11에도 선정됐다. 포지션도 중앙수비수로 같고, 국가대표를 경험한 것도 공통점이다. 홍정호는 지난해 최상의 활약으로 24년 만의 '수비수 MVP'에 등극했다는 점은 차이점이다. K리그를 대표하는 수비수들인 두 선수는 올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기성용, 이청용, 김진혁 2년 연속 연임
지난해 나란히 주장 완장을 차며 리더십을 선보인 기성용(서울)과 이청용(울산)은 올해도 연임한다. 기성용은 올 시즌 주장 연임과 함께 등번호를 기존 8번에서 6번으로 바꾸며, “축구를 처음 시작할 때 받은 등 번호이자 2012 런던 올림픽때 함께 했던 번호”라며 의미를 더했다. 기성용은 좋은 기억이 많았던 등 번호를 달고 올 시즌도 서울을 잘 이끌겠다는 각오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정평이 난 이청용은 “이번 시즌도 주장을 맡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 개인적인 욕심보다는 팀 목표를 잘 이룰 수 있도록 역할 수행을 잘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혁도 2년 연속 대구의 주장을 맡는다. 김진혁은 지난해 주장 완장을 차고 공격과 수비를 모두 오가는 만점짜리 활약을 펼치며 대구의 창단 후 최고 성적인 리그 3위를 이끌었다.
▲12명 중 7명이 새 얼굴
전북과 김천, 서울, 울산, 대구 외 나머지 7팀의 주장이 바뀌었다. 성남은 4년 연속 주장을 맡아온 서보민 대신 베테랑 권순형이 새롭게 주장 완장을 찬 것이 눈에 띈다. 이 밖에도 박주호(수원FC), 신진호(포항), 오반석(인천), 김오규(제주), 민상기(수원), 김동현(강원) 등이 새 주장으로 선임됐다.
▲수비수 7명, 미드필더 4명
12개 팀 주장의 포지션은 수비수가 7명(박주호, 홍정호, 오반석, 정승현, 김진혁, 김오규, 민상기, 김동현)이고, 미드필더가 4명(기성용, 이청용, 권순형, 신진호)이다. 공격수와 골키퍼가 한 명도 없다는 점은 눈에 띈다.
▲평균나이 33세, 평균 174경기 출전
12개 팀 주장의 평균 나이는 33세다. 최고령은 성남 권순형(1986년, 37세)이고, 최연소는 강원 김동현(1997년, 26세)으로, 11살 차이가 난다. 이 밖에도 35살이 3명(이청용, 오반석, 신진호), 34살이 3명(기성용, 홍정호, 김오규)으로 가장 많았다. 또한 12개 팀 주장의 K리그 통산 출전 경기 수를 모두 합하면 2,088경기로, 평균 174경기이다. 성남 권순형(325경기)이 가장 많고, 인천 오반석(242경기), 수원 민상기(186경기) 등이 뒤를 잇는다.
※ 2022시즌 K리그1 구단 주장 선임 현황 (구단명 가나다순)
강원 김동현
김천 정승현
대구 김진혁
서울 기성용
성남 권순형
수원 민상기
수원FC 박주호
울산 이청용
인천 오반석
전북 홍정호
제주 김오규
포항 신진호
사진=프로축구연맹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