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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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 김판곤. 경기일정 놓고 상반된 입장.

기사입력 2007.08.30 09:34 / 기사수정 2007.08.30 09:34

안희조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안희조 기자] '너무 많다 vs 더 많이 치러야 한다"

플레이오프진출을 위한 중요한 길목에서 부산에 뼈아픈 패배를 당한 대전의 김호 감독은 빡빡한 경기일정으로 인한 체력저하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부산의 김판곤 감독은 "더 많은 경기가 필요하다"며 경기 일정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29일 부산 아이파크와의 후기리그 원정경기에서 2-1로 패한 김호 감독은 경기 후 패인을 묻는 질문에 "연속된 경기에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지며 주문한 전술이 제대로 펼쳐지지 못했다"고 답한 뒤, "수-토, 수-토로 이어지는 리그 일정에 대표팀 경기까지 겹치며 선수들의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특히 혹서기에 이렇게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는 것은 선수층이 얇은 팀에게 매우 불리하다"고 리그 일정에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덧붙여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것이 빡빡한 경기 일정에 영향을 미쳤으며 플레이오프제도보다는 리그를 통해 매 경기 결승과 같은 승부를 펼치는 것이 올바른 리그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산 김판곤 감독대행은 이에 "개인적으로 더 많은 경기가 있었으면 한다. 유럽의 경우 우리보다 훨씬 더 많은 일정을 소화한다. 물론 유럽과 우리의 환경을 직접 비교하는 것에는 무리가 따르겠지만 많은 경기를 통해 팬들과 더 자주 접촉해야 하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이라며 김호 감독과 상반된 의견을 피력했다. 또한 "일정에 대한 조정보다는 각 구단들이 이런 일정을 거뜬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운영능력을 터득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일이다"며 발상의 전환을 제안했다.

한편, 이 날 경기에 대해 김호 감독은 “부산 원정 징크스가 쉽게 깨지지 않았다. 아직 선수들을 파악하고 전술을 완벽히 숙지시키는 데에는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고 언급했고 김판곤 감독대행은 "오랜만에 맛본 홈경기에서 승리라 더욱 기쁘다"며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투지와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경기에 임했다. 남은 기간 동안 현재 팀이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하나씩 고쳐나가는 것을 목표로 두고 리그에 임할 것"이라며 각오를 밝혔다.

[사진=김판곤, 김호 감독 (C) 부산 아이파크. 엑스포츠뉴스 박영선 기자]



안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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