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더 이상 어떤 도전도 두렵지 않아요. 좀 더 멋진 엄마, 멋진 아내, 멋진 배우...팔색조 현쥬니가 되고싶어요"
지난 4일 종영한 tvN 예능 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은 출산과 육아로 잠시 우리 곁을 떠났던 스타들이 완성형 아이돌로 돌아오는 레전드 맘들의 컴백 프로젝트다.
'엄마는 아이돌'에서 현쥬니는 가희, 박정아, 선예, 별, 양은지와 함께 마마돌(M.M.D)이라는 이름의 프로젝트 그룹 멤버로 데뷔, '우아힙'(WooAh HIP)으로 대중과 만났다.
최근 서울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현쥬니는 다양한 방송 비하인드를 전했다.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처음 춤을 접한 현쥬니는 제시의 '굳이'부터, 에스파의 'NEXT LEVEL', '우아힙',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 등의 무대를 꾸몄다. 현쥬니는 그동안의 고난도 미션들 중 가장 힘들었던 무대로 첫 현실 점검에서 선보인 '굳이'를 꼽았다.
현쥬니는 "생각했던 제스처들이나 그런 것들이 녹화 전에 대거 수정이 돼야 하는 부분이 있었다. 연습도 많이 했었고 기초를 배우는 시간이 많았다. 그러면서 진도는 나가야 하니까 선생님이 고생하셨다"며 선생님을 보면 울 것 같다. 처음 문을 열어주신 분이다"라고 전했다.
현쥬니는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Mnet '엠카운트다운'을 비롯해 농구장 하프타임 축하공연, 첫 콘서트 무대까지 올랐다. 현쥬니는 "되게 재밌는데 행복한데 어렵고 힘들고 힘든 부분도 있었다.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도 있을 거고 옛날의 저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저의 모습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도 많이 했다"며 "집에 와서 생각이 들더라. 선주 언니 말씀처럼 '나 오늘 마마돌이었어'하면서 비관적이었던 마음의 문을 활짝 열고 자신감도 불어 넣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쥬니는 "아들도 너무 좋아하고 자랑스러워한다. 한창 자랑하고 싶은 나이인데, 첫방하는 날 학교 알림장을 통해 선생님이 첫방 소식을 알려주셨더라"라며 "사실 가족 노출을 조금 고심했었는데, 그 룰을 처음으로 깬 프로그램이다"라고 덧붙였다.
프로젝트에 임하는 동안 육아와 연습 병행이 쉽지만은 않았을 터. 현쥬니의 3개월이 궁금했다. 현쥬니는 "아들이 이미 손을 떠났다. 독립적으로 키우기도 했고 가족들이 많이 도와줬다. '엄마는 아이돌'을 하는 동안은 여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남편이 자신의 넘버원 픽팬이었다고. 현쥬니는 "100% 도와줬다. 자기 일하기 힘든데도 아이 챙기고 집 챙기고 엄마가 와서 도와주시고 시간 안되면 집안 어른들이 도와주시고 했다. '우리 여보 잘한다' 이렇게 응원해줬다"고 전했다.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또 하나의 도전을 이뤄내고 버킷리스트들을 채운 현쥬니. 현쥬니는 "멤버들 평균 나이가 40인 그룹이다. 우리에게 도전은 전혀 무서운 게 아니다. 희망 같은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는 그룹이 됐다고 생각이 든다"며 "아티스트라는 포괄적인 의미 안에서 연기를 하고 가수로서 OST에도 도전하고 다양하게 보여드릴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현쥬니는 "엄마의 핸드폰에 '팔색조 쥬니라'고 저장되어 있는데 제 꿈은 그렇게 갖기로 했다"며 "팬분들의 너무 큰 사랑에 감사하고 저를 모르셨던 분들이 저를 멋진 여성으로 기억해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앞으로 어딜 틀어도 나올 수 있도록 질리지 않는 매력쟁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도전하겠다"고 인사했다.
사진=박지영 기자, tvN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