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도핑 위반이 적발된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출전을 허용한 러시아에 대해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조사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IOC 대변인 마크 아담스는 12일(한국시간) 도핑 금지 악물 적발이 확인된 카밀라 발리예바의 측근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는 의사를 전했다.
아담스는 일일 브리핑에서 "IOC는 그녀의 도핑 의혹과 관련된 모든 경우에 대해 측근들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 환영할 것이다. 알다시피 우리는 WADA(세계반도핑기구)가 조사에 착수했다는 걸 확인했다. ITA(국제검시기구) 역시 관련돼 있다"며 "우리는 이를 지지한다. 조사가 적절히 이뤄져야 하며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최대한 빨리 속도를 낼 것이다. 이 사건에 대해서 해결책이 조만간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발리예바는 지난해 12월 자국 대회를 앞두고 제출한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됐다. ITA가 이 사실을 확인했고 11일 공식 발표했다. 이미 그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 여자 싱글로 출전해 팀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15세의 발리예바는 이미 주니어 무대를 넘어 시니어 무대에서 세계신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우며 많은 주목을 받았다. 그녀는 이번 올림픽 여자 싱글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불리고 있다. 여자 싱글은 오는 15일 열린다.
러시아도핑기구는 발리예바에게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가 일시 해제했고 발리예바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었다. 이에 WADA는 CAS(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IOC와 함께 러시아 측을 제소했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발리예바는 논란 속에 일단 얼마 남지 않은 여자 싱글 경기 준비를 위해 훈련에 전념하고 있다. 그녀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도 하지 않은 채 연습에 몰두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