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과 관련된 판정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선수위원장 양양은 판정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은 지난 11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계주 5000m 준결승 1조에서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중국은 원활하게 레이스를 펼치지 못했다. 리원룽이 레이스 도중 캐나다의 찰스 해멀린과 부딪치며 넘어졌다. 결국 중국은 4위로 준결승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그런데 심판진이 경기 후 비디오 판독을 진행했고, 중국에 어드밴스를 적용했다. 캐나다가 중국의 레이스를 방해했다는 판정. 그러나 리원룽이 넘어지는 과정에서 해멀린의 스케이트 날과 부딪혔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이 또다시 발생했다.
전 중국 국가대표 양양이 판정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이 고의적으로 충돌한 것이 아니면, 심판이 어드밴스를 줄 수 있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새로운 규정이 있다.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판정이다. 월드컵에서도 이러한 결과가 나왔었다. 올림픽에서만 나온 특별한 판정이 아니다. 스케이트 날이 서로 부딪히는 일은 상대적으로 드물다"라며 판정을 정당화했다.
중국 쇼트트랙의 전설 왕멍 또한 규칙에 의하면 문제가 전혀 없는 판정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양양과 왕멍의 설명에도 이번 판정은 개운치 않은 결과다. 페널티를 받은 선수가 없는 가운데 어드밴스를 부여하는 아이러니한 판정. 중국은 이렇게 또 한번 판정의 수혜를 입었다.
한편 한국 남자 쇼트트랙 계주팀은 정정당당히 준결승 2조 1위를 차지하며 결승 무대에 올랐다. 한국은 오는 16일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와 금메달을 두고 다툰다.
사진=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