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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피겨 신동의 '도핑 의혹'..."어른들이 그녀를 망쳤다" [베이징&이슈]

기사입력 2022.02.12 11:35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15세 피겨 신동 카밀라 발리예바(러시아)의 도핑 위반 의혹에 미국의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가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언론 USA 투데이는 12일(한국시간) 전 미국 피겨 스케이팅 선수 아담 리폰이 도핑 의혹을 받고 있는 카밀라 발리예바를 옹호하며 어른들의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발리예바는 최근 도핑 위반이 적발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녀는 15세의 나이에도 주니어 무대를 넘어 시니어 무대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혜성처럼 등장했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단체전에서 여자 싱글 부문 1위를 차지하며 러시아올림픽위원회의 금메달을 견인했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자국대회를 앞두고 제출한 도핑 샘플에서 금지 약물이자 협심증 치료제인 트리메타지딘이 검출돼 자국 반도핑위원회로부터 징계를 받았다. 그런데 러시아반도핑위원회가 징계를 일시 해제하면서 논란이 됐고 발리예바는 여자 싱글 경기를 앞두고 연습에 참여했다.

IOC(국제올림픽위원회)는 8일 오후에 열릴 예정이었던 피겨스케이팅팀 이벤트 시상식이 법적인 문제로 연기됐는데, 이 또한 금메달을 획득한 ROC 대표팀의 도핑 검사 결과와 관련이 있다는 추측도 있다.

이에 대해 리폰은 자신의 SNS에 "모든 상황이 안타깝다"며 "이 어린 소녀는 이제 15살이다. 그녀는 아직 미숙하다. 그녀를 둘러싼 어른들이 완전히 망쳐버렸다. 그들은 그녀를 이 끔찍한 상황으로 몰아갔다. 그들은 처벌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단 CAS는 11일 성명을 통해 IOC와 WADA(세계반도핑기구)가 러시아도핑위원회의 발리예바와 관련된 결정에 대한 제소를 받아들이고 사건을 판단한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 경기는 오는 15일 시작된다.

사진=AFP/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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