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원정 도박으로 자숙 중인 그룹 S.E.S 출신 슈(본명 유수영)가 일본 소속사와의 계약을 정리했다.
9일 스포티비뉴스에 따르면 슈는 최근 일본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과 전속계약을 정리했다.
앞서 슈는 2019년 10월 일본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소속사 다이아몬드 뮤직과 전속계약 체결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데뷔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I found love)' 발매 소식을 전했지만, 컨디션 문제를 이유로 데뷔 일정을 미뤘다.
당시 원정 도박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슈의 일본 데뷔 소식이 전해지자 대중은 싸늘한 반응을 보였고, 이에 슈가 데뷔 일정을 미룬 것은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결국 그는 이듬해인 2020년 10월 7일이 되어서야 데뷔 싱글 '아이 파운드 러브'를 발매했다.
2020년에도 원정 도박, 채무 논란 속 일본 데뷔를 강행했다는 비판에 휩싸였던 슈는 해당 싱글 이후로는 별다른 활동을 펼치지 않았다. 슈가 전속계약을 정리한 후, 다이아몬드 뮤직 공식 홈페이지에는 현재 슈의 사진이 모두 사라진 상태다.
한편, 슈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마카오 등 해외에서 수차례에 걸쳐 수억 원대 규모의 상습 도박을 한 혐의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명령 80시간을 선고받았다. 사기와 국내도박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또한 2019년에는 빌린 돈을 갚지 못해 피소되기도 했다. 이 소송은 2020년 11월 조정을 거쳐 합의에 이르렀다.
슈는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에 자필로 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하기도 했다. 슈는 "반찬가게에서도 일해보고, 동대문시장에서 옷을 판매하여 보기도 하고, 지인의 식당에서 일하면서 채무 변제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제가 지은 잘못이 모두 없던 일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은 잘 알고 있다"며 "저의 잘못된 행동으로 인하여 고통받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슈는 "지난 4년 간 진심으로 반성하는 마음으로 살아왔다. 다시 사랑받을 자격이 있을 지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하루빨리 저의 채무를 탕감하고 여러분들께 사죄의 말씀을 드리고 싶은 마음 뿐이었다"며 "앞으로 무엇을 하던 제가 S.E.S로 처음 데뷔하던 24년 전 그 초심으로, 정말 열심히 살아가는 유수영의 삶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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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