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싱어송라이터 태우(TAEWOO)가 초심을 담은 신곡 '문라이트(moonlight)'로 음악 팬들 앞에 섰다.
태우는 최근 새 싱글 '문라이트' 발매 기념 엑스포츠뉴스와 만나 인터뷰를 가졌다.
태우는 지난해 데뷔 싱글 '포즈(Pause)'와 두 번째 싱글 '힛미업(hitmeup)'을 발표하고 세 번째 곡으로 '문라이트'를 선보였다. 그는 "세 곡들 중 가장 먼저 쓴 곡인데, 마지막으로 발표하게 됐다. 얼른 세상에 나와서 빛을 보길 바랐던 만큼 '문라이트'를 발표하게 되어 기분 좋다"고 발매 소감을 전했다.
JTBC '싱어게인2'에서 '42호 가수'로 주목 받으며 가요계 루키로 떠오른 태우. 이번 신곡을 통해 '42호 가수'가 아닌 신예 싱어송라이터 태우로서 초심을 다잡겠다는 각오다.
그는 "'문라이트'는 음악적으로 방황을 많이 하고 길을 찾지 못할 때 스스로 이런 식의 음악을 써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서 싱어송라이터로서 초석이 되어 준 곡"이라고 소개하며 "'싱어게인2' 끝나고 붕 뜰 수 있는 마음을 다잡고 초심을 되찾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신곡 '문라이트'는 태우의 깊은 감성을 엿볼 수 있는 R&B 장르의 곡이다. 별마저 사라진 어두운 밤 하늘, 홀로 외로이 빛을 내주는 달의 모습을 바라보며 느껴지는 공허함을 음악으로 표현했다. 특히 싱어송라이터인 동시에 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회사를 운영하는 CEO인 태우가 자신을 바라봐 주는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때때로 느끼는 벅찬 외로움을 엿볼 수 있다.
"리더의 자리에 위치해 있는 사람으로서 부담스럽고 외롭다고 느낄 때가 많다. 주변 사람들로부터 늘 응원 받지만 혼자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것 같다. 저만의 외로움이나 쓸쓸함에 대한 고민을 담은 곡"이라는 태우의 설명.
'나 오늘도 잠이 안 와서 가로등 사이를 혼자 걸었어 / 사무치는 말들 흔들리는 나 흩어지는 구름 떠오르는 달 / I can make everything into right / 엄마 걱정 말고 오늘은 발 뻗고 자 / I can make everyone to be shine / 나는 외롭지 않아 저 달일 뿐이야'
가사 속 쓸쓸하고 외로운 감정과 다르게 노래를 부르는 태우의 목소리는 담담하고 담백하다. 태우는 "곡 자체가 쓸쓸하고 외로운데 목소리마저 너무 감정을 담아버린다면 리스너 분들이 공유할 감정의 공간이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무덤덤한 목소리 안에 감정이 자연스럽게 묻어나게끔 불렀다"고 전했다.
태우는 '싱어게인2'를 통해 훈훈한 비주얼과 트렌디한 음악 스타일로 앞으로의 음악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태우 스스로도 '싱어게인2'에서 만난 참가자들의 오랜 내공과 음악에 대한 열정을 통해 한층 성숙해질 수 있었단다.
그는 "'싱어게인2' 참가자분들을 보며 음악을 더 사랑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음악 자체를 사랑해서 오랜 시간 무명 가수로 활동하고 견뎌온 분들이지 않나. 음악을 하면서도 미래에 대한 확신이 불투명하다 느꼈는데 '싱어게인2'을 출연하며 용기를 많이 얻었고, 음악을 더 사랑하게 됐다"며 앞으로 보여줄 태우의 진정성 있는 음악 행보에 응원을 더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사진=미카이브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