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가 '소설가의 영화'로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동반 참석한다. 2년 만에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되는 두 사람이 수상의 영광도 함께 나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오늘(10일)부터 20일까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개최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소설가의 영화'는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았고, 홍상수 감독을 비롯해 작품에 출연한 김민희가 함께 영화제를 찾을 것으로 알려져 주목 받았다. 두 사람이 공식석상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2020년 2월 열렸던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이후 2년 여만이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영화인 '소설가의 영화'는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로 호흡을 맞췄던 배우 이혜영과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베를린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던 김민희가 주요 배우로 출연한다.
또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 기존 홍상수 감독의 작품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이들이 다시 한 번 출연한다.
앞서 홍상수 감독의 '당신얼굴 앞에서'에서 배우가 아닌 제작실장으로 참여해 시선을 모았던 김민희는 다시 배우로 홍상수 감독과 호흡을 맞춘 결과물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베를린국제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 온 홍상수 감독이 다시 한 번 수상의 낭보를 전해 올지도 관심사다.
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당시 경쟁 부문에 초청 받았던 '도망친 여자'는 은곰상 감독상을 수상했고, 지난 해 열린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을 수상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영상으로 수상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김민희 역시 제67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다시 한 번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을지도 주목받고 있다.
한편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대면 형식으로 개최된다. 극장은 수용 인원을 축소하고, 영화제에 참여하는 이들에게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요청하는 등 방역 속 개최를 진행한다.
사진 = (주)영화제작 전원사, 콘텐츠판다·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