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한국 루지 대표팀 박진용(28·경기도청)과 조정명(28·강원도청)이 3번째 올림픽 무대에서도 여전한 기량을 드러냈다.
박진용, 조정명은 9일 중국 베이징의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루지 2인승 1, 2차 시기에서 합계 1분58초727로 12위를 기록했다.
앞선 1차 시기에서 59초361로 10위에 오른 두 선수는 2차 시기에서 0.005초 늘어난 기록에도 흠잡을 데 없는 레이스를 선보였다.
2차 시기에서는 1차 시기와 비교해 0.02초 늦은 7초159로 출발 기록을 남겼지만, 앞선 시기보다 0.3km/h 빠른 최고 123.9km/h로 달리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지난 2014년 소치 대회부터 호흡을 맞춰 온 두 선수는 당시 18위에 올랐지만, 4년 전 평창 대회에서는 9위에 오르며 끌어올린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이날 레이스를 펼친 17팀 가운데 1위를 차지한 토비아스 벤들, 토비아스 아를트(이상 독일)는 1분56초554로 2위에 오른 토니 에게르트, 사샤 베네켄(이상 독일)을 0.099초 차이로 따돌렸다.
한국 루지 대표팀은 10일 옌칭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팀 계주에 나선다. 앞서 남녀 1인승 경기를 마친 아일린 프리쉐(29·경기도주택도시공사)와 임남규(32·경기도루지연맹)가 박진용, 조정명과 함께한다.
사진=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