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임재혁이 '지금 우리 학교는'으로 제대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달 28일 공개 후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리며 스트리밍 중인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의 웹툰이 원작이며, 좀비 바이러스가 시작된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함께 손잡고 사투를 벌이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임재혁은 위기의 순간마다 긍정 에너지와 폭발적인 힘으로 친구들의 든든한 방어막 역할을 해내는 양대수로 변신해 숨 막히는 재난 속에서 웃음과 공감을 자아내며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먼저 임재혁은 좀비들이 창궐한 학교라는 제한적 공간에서 다양한 인물들과 생존을 위해 얽히고설킨 관계를 유연하게 오가며 전개의 현실감을 더했다. 여기에 희망이 있는지조차 가늠이 안되지만 간간이 등장하는 유머 포인트를 섬세하게 톤과 호흡을 조절하며 적재적소에 녹여내 시청자들의 웃음을 담당했다.
뿐만 아니라 마지막 유언이 될 수도 있는 기회 앞에서 위트 넘치는 노래를 부르며 서사의 윤활유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은 물론 옥상에서 모닥불을 피우고 구조를 기다리며 선창한 노래를 통해 잔잔한 감동까지 안겼다. 특히 직접 작사, 작곡한 곡에 수준급 노래 실력은 의외의 귀 호강을 선사했다.
또 임재혁은 고등학생다운 해맑음과 지칠 줄 모르는 패기의 양대수를 연기하기 위해 32kg 증량도 불사해 남다른 열정을 확인시켰다. 덕분에 웹툰 캐릭터와 절묘한 싱크로율의 외형을 보여주는가 하면, 사면초가 상황을 더 통쾌하고 힘 있게 타파해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했다.
이처럼 임재혁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상황 속 톡톡 튀는 재치로 공감과 재미를 높였고, 음원이 아닌지 의심하게 만드는 출중한 노래 실력은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수줍은 듯 순애보적인 모습으로 귀여운 면면을 드러내며 '지금 우리 학교는'의 분위기 메이커로 눈도장을 찍었다.
더불어 임재혁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수석 입학을 입증하듯 좀비들에 의해 내몰리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완벽하게 이어가며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했고, 학창 시절을 떠올리게 만드는 착붙 소화력으로 싱크로율과 몰입감을 함께 끌어올렸다. 이런 관심을 확인시키듯 임재혁은 개인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 역시 급증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재혁이 출연하는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스튜디오 산타클로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