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KBS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이 결방 5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다. 말 사망 사고와 관련해서는 사과와 함께 동물들의 안전을 보장하는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신설했다.
KBS 1TV '태종 이방원' 관계자는 9일 엑스포츠뉴스에 "오는 26일 13회를 시작으로 방송이 재개된다"고 전했다.
'태종 이방원'은 지난달 낙마 신을 위해 일부러 쓰러뜨린 말이 촬영 일주일 뒤 사망했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20일 KBS 측은 사과와 함께 촬영을 중단하고 모든 방송을 결방해왔다.
이날 KBS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의 성원 속에 5년 만에 부활한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은 출연 배우와 스태프 및 동물의 안전한 촬영을 최우선으로 할 수 있도록 제작시스템을 재정비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시청자 여러분께 더욱 사랑받는 명품 정통사극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 = KBS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