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데뷔 8년 차 그룹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경력직 신인' 비비지(VIVIZ)로 돌아왔다.
비비지(은하, 신비, 엄지)의 첫 번째 미니앨범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발매 기념 온라인 쇼케이스가 9일 오후 진행됐다.
비비지는 2015년 데뷔해 '유리구슬', '시간을 달려서', '오늘부터 우리는', '너 그리고 나'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한 여자친구 출신 은하, 신비, 엄지가 새롭게 결성한 그룹이다. 데뷔 8년 차에 '재데뷔'를 하게 된 은하는 "좋은 선례가 되기 위해 열심히보다 잘하자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했다"며 "서로 격려도 많이 해주고, 정말 잘 보여드리기 위해 솔직한 피드백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3인조로 새롭게 뭉치게 된 후, 걱정은 없었는지 묻자 신비는 "적은 인원으로 해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어떤 콘셉트, 방향성을 갖고 가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도, "세 명 다 열의가 넘치고 열정이 가득했던 상태라서 그런 걱정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신비는 "걱정보다는 재밌게 준비를 했다"고 덧붙였고, 은하 역시 "1년 정도 가수 활동을 쉬었다가 하다 보니 얼른 무대에 서고 싶었고, 노래하고 싶었다"는 진심을 전했다.
이들은 멤버 수가 변화함에 따라 음악적으로도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을 예고했다. 이와 관련 여자친구와 다른 비비지만의 정체성을 묻자 은하는 "여자친구는 심금을 울리는, 감성에 젖게 하는 음악을 했었다면, 비비지는 몸을 흔들게 하는 통통 튀는 음악을 할 것 같다"고 했다.
엄지는 "저희도 셋이 했을 때 어떤 색이 나올까 준비 전에는 확실히 알지 못했다. 합을 맞춰보니 우리는 이런 색이구나 알게 됐다. 여자친구 때와는 다른 신선한 걸 해볼 수 있을 것 같았다. 8년 활동 했지만 못 보여드린 모습이 많기 때문에 또 다른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한 비지지만의 강점으로 신비는 "경력직 신인"인 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이제 막 데뷔를 하지 않았나. 새로움과 노련함이라는 상반되는 두 가지가 공존해서 '얘네 앞으로 뭐하지' 궁금함도 있을 것 같다. 여자친구 때와는 또 다른 색을 가진 비비지를 보면 신선하고 재밌어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되는 비비지 첫 미니 앨범 '빔 오브 프리즘'은 팀명에서 강조하는 비비지만의 색깔과 아이덴티티를 녹여낸 앨범이다.
이번 앨범에는 라틴풍의 리듬과 디스코가 결합된 신나는 분위기의 타이틀곡 '밥 밥!(BOP BOP!)'을 비롯해 'Intro.(인트로)', 'Fiesta(피에스타)', '트위트 트위트(Tweet Tweet)', '레모네이드(Lemonade)', '러브 유 라이크(Love You Like)', '거울아'까지 총 일곱 트랙이 수록돼 매력적인 보컬과 한층 성장한 비비지의 음악 스펙트럼을 느낄 수 있다.
사진=빅플래닛메이드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