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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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 파악 좀"…'안현수♥' 우나리, 쇼핑몰 '열혈' 홍보 [엑's 이슈]

기사입력 2022.02.09 13:50

김노을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노을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안현수(러시아명 빅토르 안) 기술코치의 아내 우나리가 편파 판정 논란 속 쇼핑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우나리는 9일 개인 인스타그램 스토리(24시간 후 게시물이 삭제되는 기능)를 통해 자신이 운영 중인 온라인 쇼핑몰 홍보 사진을 게재했다.

우나리는 해당 사진과 함께 "어제 오픈 신경도 못 썼는데 매번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 궁금한 점 있으시면 홈페이지 게시판을 이용해달라"며 쇼핑몰 주소를 태그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편파 판정과 한국 공정으로 반중 정서가 고조된 가운데, 우나리의 쇼핑몰 홍보가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안현수는 2011년 러시아로 귀화한 이후 이번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기술코치직을 맡으며 논란이 일었다. 게다가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쇼트트랙 2000m 혼성계주 결승에서 이탈리아를 누르고 금메달을 따낸 과정에서 편파 판정까지 불거졌다. 당초 중국은 준결승에서 헝가리, 미국, 러시아에 이어 4위로 경주를 마쳤으나 미국과 러시아가 상대팀 진로를 방해했다는 이유로 페널티를 받고 실격 처리되며 결승에 진출했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가 각각 조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뒤늦은 레인 변경을 이유로 실격되는 황당한 일까지 발생해 반중 감정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중국팀 기술코치로 있는 안현수의 행보에 비난이 쏟아졌고, 안현수는 개인 SNS를 통해 "지금 제가 처한 모든 상황들이 과거의 저의 선택이나 잘못들로 인해 만들어진 것이기에 그 어떠한 비난이나 질책도 겸허히 받아들일 수 있다. 하지만 아무런 잘못도 없는 가족들이 상처, 고통을 받는다는 게 지금 저에게 가장 고통스럽고 힘들 일"이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우나리의 쇼핑몰 공식 SNS 계정 댓글창 역시 이러한 상황이 반영됐다. 편파 판정으로 메달을 따낸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의 일원인 안현수를 비난하는 한국 누리꾼들과 그를 옹호하는 중국 누리꾼이 몰린 것. 결국 쇼핑몰 측은 댓글창을 막았으며, 우나리와 안현수 각각 개인 SNS의 최신 게시물 댓글창은 비활성화한 상태다.

그러나 우나리가 좋지 않은 국내 여론을 인지하고도 쇼핑몰 홍보에 열을 올리자 다수 누리꾼들은 "분위기 파악 좀 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상황이 생각보다 심각한데 자제하는 것이 모두에 좋아 보인다"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다른 이들은 "개인 공간을 활용하는 데 뭐가 문제냐" "엄연히 사생활 침해"라는 등 반응도 보이고 있다.

사진=우나리 인스타그램

김노을 기자 sunset@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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