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휘준 인턴기자)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이 3000m 계주 금메달에 도전한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최민정, 이유빈, 김아랑, 서휘민, 박지윤은 9일 오후 9시 45분(한국시간) 중국 베이징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펼쳐지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에 출격한다.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 쇼트트랙이 자랑하는 전통의 효자 종목 중 하나다. 최근 펼쳐진 7번의 올림픽에서 6번의 금메달을 수확했을 정도다. 1994 노르웨이 릴레함마르 동계올림픽, 1998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2002 미국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2006 이탈리아 토리노 동계올림픽까지 4연패를 이룩했고, 2014 러시아 소치 동계올림픽,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시 한번 2연패를 달성했다. 2010 캐나다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에도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인해 실격 처리됐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의 금빛 레이스에 가장 큰 걸림돌은 단연 개최국 중국의 텃세 판정이다.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의 캐피털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은 석연치 않은 판정의 희생양으로 전락했다.
이날 준결승에 출전한 황대헌은 조 1위, 이준서는 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레인 변경 반칙으로 페널티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과 이준서의 결승행 티켓은 모두 중국 선수들에게 돌아갔다.
석연치 않은 판정은 결승전에서도 이어졌다. 헝가리의 샤오린 류가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그 또한 실격 처리됐다. 샤오린 류와 몸싸움을 벌였던 중국의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은메달마저 중국의 리원룽에게 돌아갔다.
현재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3종목을 치른 결과, 노메달에 그치고 있다. 이에 오늘 펼쳐질 여자 3000m 계주 준결승, 여자 1000m 예선, 남자 1500m 준준결승에서 자존심 회복에 나설 전망이다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은 3000m 계주 준결승에서 캐나다, 러시아올림픽위원회(IOC), 미국과 2조에 편성됐다. 편파판정 논란에 휩싸인 개최국 중국은 네덜란드, 이탈리아, 폴란드와 1조에 배정됐다. 각 조 상위 두 개 나라가 결승전에 진출하고, 결승전은 오는 13일에 펼쳐질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한휘준 기자 gksgnlwns25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