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그룹 에스파 닝닝이 자국 중국의 금메달 획득을 기뻐했다.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지자 닝닝의 발언을 두고 네티즌들은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5일 닝닝은 유료 팬 소통 커뮤니티 디어유 버블에 "와웅 오늘밤 첫 금 받았다니… 기뻐"라는 내용의 중국어 메시지를 전송했다.
이날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 경기가 있던 날이다. 준결승에서 3위를 차지한 중국은 2위였던 미국이 페널티를 받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하지만 준결승 경기에서 중국은 선수들끼리 제대로 터치를 하지 못 했고 '노터치 금메달'을 목에 걸게 됐다.
경기 직후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졌지만, 닝닝은 자국의 금메달 소식을 기뻐하며 "방금 담임 선생님께서 올림픽 우승자 두 분이 동문이라고 알려주셨는데 영광입니다. 운동건아 모두 존중할 만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연이어 닝닝은 한국어로 "보면서 모든 나라의 선수들 너무 고생하고 대단하신 것 같다고 생각해요 ㅠㅠㅠ 화이팅!" "나 방금 방 청소 했는데도 너무 힘들었는데…" "지구 사람들 모두 다 한가족"이라는 메시지를 추가로 보냈다.
지난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에서 조 1, 2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황대헌, 이준서 선수가 레인 변경을 이유로 실격당하며 '편파 판정 논란'이 거세졌다. 그러자 네티즌들은 앞서 있었던 닝닝의 메시지를 언급하며 "경솔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른 일부에서는 "한국과 있었던 경기에서 했던 발언도 아닌데 심하다" "중국 선수만 응원한 게 아니다. 모든 선수를 응원한 것이다"라는 입장을 보이기도 하고 있다.
한편, 닝닝은 중국 헤이룽장성 하얼빈시 출신으로 베이징시현대음악학교를 졸업했다. 중국 방송에 출연했던 닝닝은 SM엔터테인먼트에 캐스팅돼 지난 2020년 11일 그룹 에스파로 데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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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