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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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홍역 치른 강백호, "AG에서 '달라졌다'는 말 듣고 싶어요"

기사입력 2022.02.07 06:0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윤승재 기자) “태극마크를 또 달 수 있다면, 올림픽 때보다 성장한 모습을 보이고 싶습니다.”

지난해 8월 강백호는 시련의 여름을 보냈다. 도쿄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선발돼 메달 획득을 노렸지만 실패했고, 그 가운데 ‘껌 논란’까지 휩싸이며 대중의 질타를 받았던 것. 

이후 강백호는 “변명의 여지없는 제 잘못이다”라며 팬들에게 사과했고,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 나와 “한동안 야구장에 가기 싫었다”라며 힘들었던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강백호에게 첫 올림픽은 심정적으로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준 대회로 남았다. 

아쉬운 올림픽을 보냈기에 강백호는 올해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절실하다. 성적으로서의 명예회복은 물론, 자신에게 실망한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열망이 강하다.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현장에서 만난 강백호는 아시안게임 이야기가 나오자 “뽑힌다면 정말 기쁠 것 같다. 영광스럽다”라고 이야기했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른 그는 “올림픽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서 팬분들과 국민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렸는데, 올해 또 태극마크를 달면 ‘달라졌구나, 성장했구나’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대표팀에 누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강백호의 아시안게임 발탁은 기정사실이나 다름없다. 지난해 0.347의 높은 타율(3위)에 안타 179개(2위), 타점 102개(3위), 출루율 0.450(2위) 등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고의 타자 반열에 올라선 그를 대표팀으로선 뽑지 않을 이유가 없다. 24세 이하 연령 제한 역시 만 22세(대회 시기 23세)의 강백호에겐 문제없다. 

부상이나 드라마틱한 부진 등 큰 변수가 없다면 강백호의 아시안게임 출전은 문제없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22시즌 활약도 당연히 필요하다. 강백호는 “솔직히 지난해 후반기엔 내가 한 게 없다. 선배들이 다 해주셔서 1등이 됐다”라면서 “올 시즌엔 내가 준비했던 것들이 만족할 만한 결과로 나오는 시즌이 됐으면 한다. 1년 반짝이 아닌, 2연속 우승을 하고 싶은 게 가장 큰 목표다”라면서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사진=기장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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